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서 벌써 2019년 황금돼지 해의 첫 날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들은 다들 떡국은 드시고 새로운 버킷리스트들을 작성하시며 희망찬 한 해의 소망과 함께 새해의 첫 날은 시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티밋에서 좋은 글을 써주셨던 분들의 글을 눈팅만 하다가 스티밋 회원가입 신청을 하고 발을 들인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제가 구독해오던 좋은 저자분들의 포스팅에 비하면 정말 부족한 내용들로 가득한 글들을 써왔지만, 그래도 비루한 필력으로 1년간 스티밋에서 쉬지 않고 열심히 글을 써왔던 지난 1년을 되돌아보자면 꾸준했던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한 해였습니다.
2018년은 우리가 의례 말하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정말 유난히 잘 어울리는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모든 분들께서는 더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거의 1년 가까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암호화폐 불황기”를 함께 겪고 있는 입장에서 모두들 심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지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쩌면 2017년은 “이런걸 만들어보겠어!”라는 말만 앞장섰던 “컨셉형 프로젝트들”이 투자금을 노리고 시장에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지만 그 근본도 없는 모든 프로젝트들이 시장의 상승 트렌드에 편승하여 엄청난 수혜를 얻었던 한 해 였다면, 2018년은 이렇게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던 “가상화폐”(암호화폐라고 부를 수 없는) 프로젝트들의 사기, 도망, 몰락, 실패 등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크립토씬의 버블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붕괴되며 폭삭 주저 앉아버렸던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게 말하면 “크립토씬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자정작용이 진행되었다”, “새로운 시장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모두가 극단적인 공포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던 혹독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혹독한 분위기 속에서 스팀(STEEM)이나 스팀달러(SB)의 가격이 정말 무서운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디앱 프로젝트들과 관련한 통계 사이트 중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State of the DApps에 스팀 블록체인 기반의 디앱들도 뒤늦게 리스팅이 되기 시작했고, 약 2016여 개의 디앱들 중에서 스티밋, 스팀몬스터, 스팀헌트 등의 다양한 디앱들이 10위 내에 상위 랭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스티미언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디앱들도 상당 수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project7님과 @tabris님께서 운영 중이신 스팀헌트의 무서운 성장세입니다. 스팀헌트 초반 런칭 시에 네드로부터 이렇다할 지원을 못 받으셨지만, 스파임대와 헌트토큰의 에어드랍을 연결시킨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이제는 스팀 블록체인의 가장 대표적인 디앱이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성과인 것 같습니다.
2018년 내내 많은 스티미언들을 애타게 만들었던 SMT의 정식 버전 출시가 또다시 지연이 되면서 당장에는 2019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SMT-lite 프로토콜의 테스트넷만 기다리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스팀헌트, 북이오, 테이스팀, 트립스팀 등 KR커뮤니티에서 등장하고 있는 고퀄의 디앱 프로젝트들이 2019년 스팀 블록체인의 성장을 견인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동시에 스팀 블록체인에서 KR커뮤니티의 영향력과 목소리도 높아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기도 하겠죠? :D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오스와 스팀 블록체인은 현재 크립토씬에서 실체를 가지고 있고, 가장 사용자들의 일상에 가깝고 친숙하며, 가장 사랑받는 동시에 차근차근 잘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들을 매일 같이 만져보고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은 다른 프로젝트들이 짧은 시간에 따라잡기 힘든 가장 차별적인 강점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는 잠시 움츠러들어 있던 스팀 블록체인이 #KR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2018년 1년 동안 제 글을 읽어주시고 소통해주시며 계속해서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9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 O P E F O R T H E B E S T ,
P L A N F O R T H E W O R S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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