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밴쯔, 엠브로, 나름TV 등 유명한 먹방 유튜버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청주의 미친만두를 다녀와봤습니다. 사실 원래 상호명은 “입이 즐거운 그 만두”인데, “미친만두”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죠 ㅎㅎㅎ (심지어 카카오내비에 청주 미친만두라고 입력해도 검색이 됩니다)
최근 들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방문하면 줄서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부러 오후3시쯤 애매한 시간에 맞춰서 가봤습니다. 그런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재료준비 시간이라고 해서 쉬는 시간이더라구요. ㅠㅠ (혹시라도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ㅠㅠ)
시간이 잠시 붕 떠서 이곳 저곳 구경도 다니다가 3시 45분 쯤에 다시 도착했더니 왠걸..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시더라구요. 가게 앞에 정차되어 있는 차들로 길도 막히기 시작하고 주변 길가가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걸 보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만두의 종류는 크게 찐만두와 튀김만두 2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고, 맛의 종류는 안매운맛, 매운맛, 미친맛(?)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그리고 각 메뉴는 주문을 하시면 5개가 들어 있기 때문에 대략 한 개당 1,000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의사항] “나는 핵불닭볶음면이나 동개문 엽떡을 먹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닌 이상에는 절대 미친만두 단품을 주문하시는 건 비추입니다. 입이 즐거워 지는게 아니라 정말 하루종일 몸이 이유없이 아픈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의 왼쪽부터 흰색 만두가 안매운만두, 시뻘건색이 매운만두, 그리고 마지막으로 흰색 만두피가 핏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만두가 미친만두입니다. 섞미만두라는 메뉴를 시키면 위와 같이 안매운만두 2개, 매운만두 2개, 미친만두 1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만두라고 할 수 있는 안매운만두는 일반적으로 맛 볼 수 있는 그런 맛이고, 매운만두는 김치만두 같은 맛으로 입이 조금 따끔거리는 수준, 틈새라면 같은 정도의 맵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둘 다 다시 사먹고 싶은 정도로 맛이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제 입맛에는 찐만두보다는 튀김만두류가 고소한 맛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찐만두보다는 튀김만두를 추천합니다.
이제 대망의 미친만두로 넘어와볼까요? 미친만두가 그냥 겉으로만 봤을 때는 매운만두보다 덜 매워보이는데, 그 속을 열어보면 정말 냄새만 맡아도 땀이 나기 시작할 정도로 무서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좋아라하기도 하고 잘 먹는 편이라서 절반을 베어 물었는데, 처음부터 태양초 고추가루를 한 움큼 베어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나서 “생각보다 별로 안맵고 맛있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쯤부터 입안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얼굴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무리 매운 음식을 잘 드시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미친만두는 절대 한 개를 한 입에 다 드시면 안됩니다…. 꼭 입이 즐거운 만두 시식을 위해서는 미친만두 앞에서 잠시 승부욕과 자존심을 내려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
맛집정보
입이 즐거운 그 만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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