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이야기] 스팀달러 발행 일시중지 사태와 STEEM/SBD 교환비율 하락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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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쁜 대문을 선물해주신 @designkoi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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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폭락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결국 2018년 8월 13일 현재 기준으로 스팀의 가격이 스팀달러의 가격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스팀과 스팀달러의 교환 비율은 0.96으로 1스팀(STEEM)당 약 0.96 스팀달러(SBD)로 교환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반대로 한 개의 스팀달러로는 약 1.04개 정도의 스팀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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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든 코인들이 가격이 계속 바닥을 향해 내려가면서 당초에 어느 정도 교환비율의 하락의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에, 저는 거래소에서 스팀과 스팀달러를 7:3 정도의 비율로 매수한 다음 제 스팀잇 계정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1:1의 비율에서 대략 500개 정도의 스팀달러(SBD)를 스팀(STEEM)으로 교환 계약을 체결해놓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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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환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1:1달러 언저리에서 그리 많이 내려가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스팀달러의 가격이 1달러에 가까운 현재의 가격수준에서 컨버팅 비율이 1:1보다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결국 스팀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폭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스팀달러의 가격이 폭등해서 컨버팅 비율이 바뀔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이런 저의 바람과는 달리 결국은 컨버팅 계약체결이 완료되어버리면서 결국 스팀과 스팀달러의 1:1 마지노선이 붕괴되어 버렸습니다.

현재 steemd.com에서 확인가능한 스팀과 스팀달러의 유통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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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팀(STEEM) : 273,411,397개

  • 스팀달러(SBD) : 15,698,486개

    ≈ 288,741,951 스팀(STEEM)

그림에서 잘 보시면 273,411,397개의 스팀과 15,698,486개의 스팀달러가 공급되고 있는데, 이는 288,741,951개의 스팀과 유사하다는 식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부호를 잘 보시면 항등식을 의미하는 (=)가 아닌 물결표시(≈ )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산을 해보자면 288,741,951 - 273,411,397 = 15,330,554가 되고 이는 스팀달러의 공급량인 15,698,486에 367,932개 모자른 수준입니다. 이는 스팀과 스팀달러의 상대적인 가치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스팀보다는 스팀달러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steemd.com에서 스팀과 스팀달러의 공급량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팀과 스팀달러의 가격이 계속 변화하고 있고, 스팀과 스팀달러의 거래되는 수량, 베스팅 펀드 유입량 등이 전체적으로 고려되면서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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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steemdollar.com에서 보이는 컨버팅 비율을 가지고 계산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현재 steemdollar.com에서의 컨버팅 비율은 STEEM/SBD = 0.96049012253063 입니다. 1개의 스팀이 약 0.96개의 스팀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입니다.

스팀달러(SBD)를 스팀(STEEM)의 가치로 전환해서 현재 스팀달러의 비율을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5,698,486SBD ÷ 0.96098536951357(STEEM/SBD) = 16,335,822가 되며, 이렇게 스팀의 상대적 가치로 환산한 스팀달러의 발행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16,335,822 / (273,411,397+16,335,822)로 계산할 수 있고, 이는 약 5.64%정도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winbraid님께서 스팀달러의 발행이 멈췄습니다.라는 포스팅을 통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스팀달러의 비율이 5%를 초과했기 때문에 스팀달러는 더 이상 발행되지 않고 모든 보상은 스팀+스팀파워로만 지급이 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스팀달러에 비해 변동성이 심한 스팀의 특성으로 인해,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예전에 @clayop님께서 우려하셨던 헤어컷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됩니다.

헤어컷에 대한 내용은 @clayop님의 제가 스달 역전환을 반대하는 이유 (예상 시나리오)라는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그렇다면 만약 더 이상 스팀달러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고 스팀달러의 발행량이 고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스달비율(debt ratio)이 10%를 넘어가는 헤어컷 상황이 발생하려면 스팀의 가격이 어느정도까지 내려가야 할까요?

(15,698,486 ÷ A)/{273,411,397 +(15,698,486 ÷ A)} >= 0.1

15,698,486/A >= 27,341,140 +1,569,849/A

15,698,486 >= 27,341,140A + 1,569,849

A(=STEEM/SBD) ≤ 0.5168

결국에는 스팀 1개의 가치가 스팀달러 0.5168개의 가치와 같아지거나 이보나 낮아지게 되는 경우에는 헤어컷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에 스팀달러가 1달러 정도에서 더이상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고정이 되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스팀의 가격이 0.5168달러가 되면 헤어컷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스팀달러의 비율이 10%를 갓 초과하기 시작하는 지점까지는 그리 큰 문제라고 할 수 없으나, 이를 초과해서 계속해서 스팀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스팀달러를 스팀으로 전환할 어떠한 이유가 없게 된다는 점이 크게 우려됩니다. 10%를 초과하는 수치가 올라감에 따라 스팀달러를 스팀으로 전환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스팀의 가치가 반비례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스달비율(debt ratio)이 15%가 되는 경우, 스팀달러 1개를 스팀으로 교환할 때 $1 x (10%/15%) = $0.67 에 해당하는 만큼의 스팀을 받게됩니다. 만약 20%까지 올라가게 되면 $1 x (10%/20%) = $0.5 에 해당하는 만큼의 스팀을 받게 되는 것이구요. 그렇게 스팀달러의 $1달러 보장도 무너져 내리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wefund님께서 올려주신 [Aug-12] Steem/SBD Ratio (SBD > STEEM)라는 포스팅을 살펴보면, 기존에도 스팀달러의 가격이 스팀보다 높아서 1:1 비율이 무너져 내렸던 시기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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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당장에 1:1의 컨버팅 비율이 무너져 내린 상황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2016년부터 스팀잇을 해오셨던 스티미언 선배님들은 오늘과 같은 상황을 여러 번 경험하셨을 것이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으실 거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반 년이 넘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헤어컷이라는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생각해보게 되는 상황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었기 때문에, 이런 스팀달러 발행 일시중지 사태에 대해 조금은 우려가 됩니다. 부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암흑기가 끝나고 다시 스팀이 날아오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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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it.com/@dON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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