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하드포크21 이후 스팀 작업자 제안제도(SPS)가 시행되면서 스팀파워(SP)를 사용할 수 있는 용처가 한 개 더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1) 증인 투표 / (2) 보팅파워라는 2가지로만 사용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1) 증인 투표 / (2) 보팅 파워 / (3) 프로포절 투표까지 총 3가지의 용도로 스팀파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스팀파워의 프록시(proxy) 투표에 대해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약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증인 프록시와 SPS프록시의 구분에 관한 문제입니다.
기존에 스티밋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스팀칠러(@steemchiller)가 만든 **스팀월드(steemworld.org)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스팀칠러가 만든 스팀월드는 스팀 블록체인 상의 여러 기능들을 쉽게 사용하게 해주거나,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써드파티 앱으로 꽤나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툴입니다.
잠시 옆 길로 새자면, 현재 스팀칠러(@steemchiller)도 스팀월드의 고도화 및 안정화 작업과 관련된 프로포절을 제안한 상태이며, 커뮤니티의 보팅 지원이 조금만 더해지면 곧 액티베이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응원하기에 추후에 해당 프로포절을 국내 커뮤니티에도 소개를 드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현재 스팀칠러의 스팀월드에도 프로포절을 확인하고 보팅할 수 있는 페이지의 작업이 완료되었는데, 해당 작업을 수행하면서 그가 제안한 것이 증인 투표의 프록시와 SPS 프록시 보팅을 구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즉, 증인 투표권을 위임을 해주더라도, SPS의 투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야지 SPS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해당 의견에 대해서 스팀 작업자 제안제도(SPS)를 최초에 제안하고 설계했던 블록트레이즈(@blocktrades)는 매우 유사한 시스템에 대해서 해당 보팅파워의 위임을 2가지로 나누는 것은 사용자들이 관리해야 할 것들을 더 많고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다만 이에 반박하는 스팀칠러의 입장에서는 현재까지의 프록시는 주로 증인 투표에 집중을 하고 있고, SPS의 프로포절에는 큰 관심이 없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증인 투표에 대한 관점은 동일하나 기술적인 부분이 담겨 있는 프로포절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며, 프록시의 권한을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쩌면 굉장히 당연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국내 커뮤니티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방법이 더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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