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애그로드(@aggroed)가 자신의 블로그에 스플린터랜드와 하스스톤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두 게임의 특성을 여러 측면에서 자세히 다루는 시리즈물이 될 것으로 보이고, 그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게임 플레이(Game Play) 측면에서의 차이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소개드립니다.
스플린터랜드와 하스스톤은 모두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게임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 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게임 플레이 방식 그 자체입니다.
하스스톤은 15~30분 동안 지속되는 턴 바이 턴 방식으로 5~45분간 진행이 되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스플린터랜드는 게임 룰(Rule set)과 마나 캡(Mana cap)의 변화에 따라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약 3분간 진행이 됩니다. 두 게임은 모두 트레이딩 카드게임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1. 게임 플레이
(1) 하스스톤
두 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 플레이 자체에 있습니다. 하스스톤에서는 팩을 구입하고 덱을 조합한 다음 해당 덱을 아레나로 가지고 상대와 전투를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소량의 마나를 소비하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고, 매 턴마다 마나의 양이 증가합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플레이어들은 영웅 능력을 포함하여 마나를 소비할 대상을 선택합니다.
매 턴마다 상대의 몬스터를 공격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의 영웅을 공격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상대의 영웅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드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평균적으로 게임은 한 판당 15~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2) 스플린터랜드
하스스톤과 동일한 카드 게임이지만 훨씬 짧은 시간에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며,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구매하고 거래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전투(Battle)버튼을 클릭하면 전투 상대가 누군지와 함께 해당 상대가 최근 5개의 전투에서 어떤 팀을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스플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마나캡이 얼마나 되는지, 전투에 어떤 규칙이 적용되는지를 확인한 뒤 플레이들은 자신의 팀을 만들어 제출하게 됩니다.
게임의 승자는 게임의 규칙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이 되며(일반적으로는 몬스터들의 스피드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전투가 진행되었는지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빨리감기 모드로 전투를 다시보기를 할 때는 시작부터 끝까지 약 3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2. 유저들의 반응
처음에 하스스톤이나 매직더개더링과 같은 게임을 하다 온 플레이어들은 스플린터랜드에서 전투를 직접 조작하는 플레이 모드가 제거된 것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게임의 이런 측면을 선호하는 쪽으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맷(@yabapmatt)과 저(@aggored)는 모두 하트스톤의 상위 5%의 플레이어였습니다. 제가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때, 하스스톤 게임은 트릭을 만들고 상대가 이를 터뜨리기 전에 이를 터뜨리는 방식이 전부라는 것을 알게 된 다음날 저는 하스스톤을 접었습니다.
하스스톤을 정말 많이 플레이해보면서 우리가 느낀 또 다른 점은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집중하는 소수의 덱으로 게임 전략이 수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5~6개의 덱이 다른 모든 덱들을 이겨버리고, 정상에 있는 팀들도 이 6개 정도의 덱을 사용하려 순위를 결정짓게 됩니다.
맷과 저는 스플린터랜드를 디자인할 때 다른 경험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특정 카드나 덱이 게임에서 가장 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해당 카드와 덱이 가장 강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약해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다른 게임룰을 설계한 이유입니다.
모든 전투는 아무런 룰이 없는 기본 룰, 또는 하나의 룰, 또는 2개의 룰이 적용되고 계속해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이 룰에 다양한 마나 캡이 적용이 되어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조합을 만들게끔 되어 있습니다.
맨처음에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하면서 직접 실시간으로 전술적인 조작들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와 1장의 카드만을 손에 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스플린터랜드의 모든 전투들은 상대방이 어떤 패를 낼 것인지를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카드를 내는 전략 의사결정으로 가득차 있으며 3분 마다 굉장히 속도감있는 게임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3. 다음 포스팅
하스스톤과 스플린터랜드를 비교하는 다음 포스팅에서는 경제(Economy)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SPLINTERLANDS] 스플린터랜드와 하스스톤(Hearthstone)의 차이점 : 게임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