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오늘은 최근 이오스 생태계에서 가장 핫한 댑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오스 픽셀마스터(EOS Pixel Master)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픽셀마스터라는 댑이 무엇인지에 설명하기에 앞서 일단 그림 한 장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혹시 위의 그림이 뭘로 보이시나요? 저는 얼핏 봤을 때 어린 아이들이 마구잡이로 그려놓은 스케치북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런 규칙이나 색깔 배열도 보이지 않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추상화처럼 보입니다.
사실 위에서 보여드린 사진이 바로 픽셀마스터라는 이오스 블록체인 상의 캔버스의 현재 모습입니다.
픽셀마스터(Pixel Master)는 이오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트워크 댑입니다. 이오스 계정이 있는 사용자들은 크롬 확장프로그램인 스캐터 클래식을 사용하여 픽셀마스터 홈페이지(https://pixelmaster.io/)에 로그인한 뒤에 툴바를 사용하여 캔버스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습니다.
물론 마구잡이로 마우스를 움직여가며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각 픽셀들을 이오스 토큰으로 구매하여 다양한 색깔을 입히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픽셀마스터가 출시된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당초에는 이오스 BP후보 중 하나인 EOS ASIA에서 이오스 픽셀(EOs Pixels)이라는 댑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직접 출시하는 대신에 코드 소스를 공개하고 커뮤니티가 직접 이를 출시할 기회를 넘겨주었습니다. 덕분에 이오스 생태계의 첫 번째 픽셀아트 댑이 pixelmaster.io라는 이름으로 2018년 9월 25일 커뮤니티에 의해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초반에만 하더라도 위의 그림처럼 흰도화지에 귀여운 그림들이 여백의 미를 보여주며 여유롭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지금은 위와 같이 아무런 색깔이 칠해지지 않은 여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보이는 흰색들은 아무것도 칠해지지 않은 흰색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흰색으로 색깔을 입힌 부분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픽셀 협업 아트는 사실 이오스 생태계에서 최초로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사토시의 플레이스(https://satoshis.place/)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거의 완성된 형태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이오스 픽셀 마스터의 최종적인 버전도 위와 같이 잘 정돈된 형태의 예술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Satoshi’s Place는 픽셀마스터와 동일하게 1,000개의 행과 1,000개의 열로 구성된 1,000 X 1,000의 정사각형의 캔버스를 가지고 있고, 각 픽셀의 가격은 1사토시(=0.00000001 BTC)입니다.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로 했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성되어 있는 그림의 수준으로만 봤을 때는 그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픽셀 아트의 원조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Alex Tew라는 한 대학생이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The Million Dollar Homepage라는 사이트(http://milliondollarhomepage.com/)를 만들고 총 1백만개(1,000 x 1,000)로 구성된 픽셀 그리드의 각 픽셀을 1개당 1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고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게 되면서 가장 마지막 픽셀이 38,100달러에 낙찰되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와서 블록체인 위에 구현한 것이 바로 Satoshi’s Place와 픽셀마스터(Pixel Master)인 것입니다.
픽셀마스터는 출시된지 4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이더리움과 이오스 블록체인 기반 댑(DApp)들의 랭킹 리스트를 보여주는 사이트 댑레이더(https://dappradar.com/eos-dapps)에서는 EOSBet를 제치며 3위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픽셀마스터의 계정인 1pixelmaster
에는 벌써 85,000개가 넘는 이오스 토큰이 누적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해당 계정에 누적되어 있는 이오스 토큰은 아직까지 사용자들이 인출하지 않은 금액과 팟(Pot)이라고 부르는 최종 낙찰자 상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실제로 픽셀마스터 캔버스의 픽셀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된 총 이오스는 무려 12만개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디지털 픽셀 아트 댑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렇게 귀여운 작품들을 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일까요?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들 계시겠지만, 바로 픽셀마스터의 토큰 메트릭스가 사용자를 계속해서 끌어들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잘 짜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당 작품의 최종본이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는 점도 엄청난 매력포인트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사용자들이 픽셀을 구매하게 하는 원동력은 “조금이라도 일찍 참여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짜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참여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이오스 계정에 언스테이킹 된 이오스 토큰을 가지고 있고, 스캐터를 사용하실 줄 아는 분들은 픽셀마스터 웹사이트(https://pixelmaster.io/)에 접속하여 로그인 한 뒤에, 위의 그림 하단에 보이는 드로잉툴바를 사용하여 네모칸 하나하나에 원하는 색을 입히면 끝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무도 구매하지 않은 픽셀을 최초로 구매하는 사용자는 픽셀당 0.05이오스에 구매를 할 수 있고, 이미 누군가가 구매한 픽셀을 그 다음으로 구매하는 사람은 35%의 금액을 더 주고 해당 픽셀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가 구매한 픽셀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35%의 추가금액 중 75%에 해당하는 “투자금액 대비 26%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구매한 픽셀이 누군가에게 재구매되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픽셀을 구매한 기록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패트론 보너스라는 보상을 얻게 됩니다. (픽셀마스터의 게임이 종료되기 전까지 준영구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배당과 같은 개념입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픽셀마스터 게임은 특정 사용자가 픽셀을 구매한 후 24시간 동안 아무도 픽셀을 구매하지 않을때까지 계속됩니다. 그리고 가장 최후에 픽셀을 구매한 사용자는 “최후의 픽셀 팟(Pot)”을 상금으로 받게 됩니다.
최후의 픽셀 팟(Pot)은 게임 참여자들이 지불한 비용의 25%씩이 모여서 만들어지는데, 현재 19,000EOS를 돌파하여 곧 20,000이오스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heatmap이라고 해서 어떤 픽셀이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지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노란색이 옅을수록 재구매가 많이 일어나지 않은 픽셀에 해당하고, 보라색에 가까워질수록 계속해서 픽셀의 주인이 바뀌고 있는 인기 있는 픽셀에 해당합니다.
heatmap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마치 도심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역시 디지털 픽셀 아트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센터네요 ㅎㅎㅎ :D)
픽셀마스터도 (0,0)부터 (1,000, 1,000)까지 1,000개의 행과 1,000개의 열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가장 핫하고 비싼 곳은 한 가운데에 해당하는 (500, 500)에 위치한 픽셀입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해당 픽셀 하나를 구매하는데 무려 1,349EOS였습니다. 대략 30번 이상 주인이 바뀌었던 것인데, 이미 충분히 비싸다고 놀라고 있었으나……
현재는 그 가격에서 3배 이상 오른 4,483EOS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정중앙에 있는 픽셀은 어디까지 가격이 올라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D
감히 미래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 픽셀 마스터는 모든 픽셀이 최후의 픽셀 팟보다 비싸지는 경우, 또는 이오스 블록체인이 우연히 24시간 동안 에러가 나는 경우가 아닌 이상에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무섭게 높아지네요)
혹시라도 이제라도 픽셀을 선점하러 가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혹시라도 해당 계정이 해킹되거나, 인출이 막히는 등 여러가지 위험요소도 많기 때문에 재산을 몰빵하는 등의 투기는 지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픽셀마스터에 내 이니셜을 남겨보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등 즐기실 수 있는 정도에서 변두리(?)에 있는 저렴한 픽셀들을 구매해보는 경험 정도만 해보시길^^
- 픽셀마스터 공식 텔레그램 : https://t.me/playPixelMaster
- 픽셀마스터 한국 텔레그램 : https://t.me/pixelma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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