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DeFi는 DePawn으로 이름을 바꿔야하는 전당포에 불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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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Lynx Chain의 창립자인 Fred Krueger가 자신의 미디엄에 “DeFi는 사실 그냥 전당포에 불과하다. DeFi라는 이름은 DePawn으로 바뀌어야 한다(We should change the name of DeFi to DePawn. It’s just a pawn shop)”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Fred Krueger라는 인물은 약간 괴짜 성향이 있어서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엄청나게 깎아내리는 글들을 자주 쓰곤 하는데(사실 본인의 프로젝트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그의 글을 참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크립토씬의 가장 큰 흐름이자 유틸리티의 미래로 여겨지고 있는 DeFi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글을 소개드립니다.

이더리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현재 진행형인 이더리움의 피봇(pivot) 스토리 중 최신 사례인 메이커다오(DAI)의 성공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 피봇(Pivot)이란?
번역하면 “방향 전환”이라는 용어로 쓰이는 피봇이란 단어는 “린 스타트업”의 저자인 에릭 리스가 그의 저서 내에서 언급하면서 아이템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등 사업 구조를 180도 바꾸는 것을 지칭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용어로 자리잡았습니다.

금융은 오늘날 경제에 있어 꽤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행, 보험, 증권 거래, 자산 관리, 은퇴 후 계획, 모기지 대출 등이 그 대표 사례들입니다. 그래서 “탈중앙화된 금융”이라고 부르는 DeFi의 아이디어는 뭔가 멋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에서처럼 “비전”이라는 것과 “현실”이라는 것은 함께 공존하는 것입니다. 이 위대한 필드 통합의 이론은 다음과 같이 구조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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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역피라미드형 구조 같은 것입니다. 사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더리움을 실제로 작동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개선된 버전의 이더리움 2.0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물론 이더리움 2.0은 베타 단계에도 와있지 않습니다만)

이더리움에는 마치 전당포처럼 작동하고 있는 메이커다오가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전당포에 Rolex시계나 총 등을 담보로 맡기고 전당포 주인으로부터 100달러의 현금으로 환전 가능한 칩을 얻습니다. 만약 자신이 맡겼던 Rolex시계를 돌려받고 싶다면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메이커다오도 전당포도 이자율은 전당포 관리자가 결정합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많은 사람들이 현금 대출을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ETH가 1,50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엄청난 변동성과 가치하락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이더리움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 그 신봉자들은 “이더리움 부자”이거나 “현금이 거의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만약에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 엄청나게 가격이 하락해버린 이더리움을 팔아서 그 돈을 충당하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ETH를 전당포에 맡기고 단기로 달러 대출을 받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더 많은 ETH를 사기 위해 이런 대출을 이용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메이커다오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담보된 ETH가 150% 하락하게 되면 해당 대출 계약은 자동으로 청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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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DeFi 계약에는 총 300만 개의 ETH, 달러 환산으로는 4억 5천달러 상당의 금액이 묶여 있습니다. 꽤나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ETH의 유통량이 1억 9백만 개 정도 된다고 했을 때 전체 유통량의 2.7% 정도에 해당하는 정도입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ETH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KYC가 필요없는 탈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사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과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단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처음 배포된 스마트 컨트랙트일 뿐입니다. EOS 블록체인에도 비슷한 컨트랙트인 Equilibrium이 있습니다.

또한, ETH DAI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 ETH의 가격 상승압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DeFi에 묶인 ETH는 220만 개에서 300만 개로 증가하는 동안 ETH의 가격은 185달러에서 130달러로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상관관계는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당포에서도 Rolex시계 또는 총을 받고 현금을 주지만, 사람들이 현금을 좋아하고 현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시계나 총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유일한 이유는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아래와 같은 선후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 뿐입니다.

  • 높은 시가 총액, 높은 유동성 →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

FinCEN은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 상품, 알고리즘에 의해 뒷받침이 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기본적인 원리는 모두 동일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말인 즉슨 KYC가 필요하지 않은 이 DAI도 리브라처럼 규제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참고] 이더리움의 피봇 역사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봅시다

  • 2016년 : 이더리움은 처음으로 세계의 컴퓨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탈중앙화된 인터넷 사용 사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2017년 : 이더리움은 12개월 동안 ICO를 찍어내는 자판기로 이용되었습니다.
  • 2018년 : 이더리움은 여전이 디앱 플랫폼으로서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 디앱들은 결국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배포되지 않았습니다. 이더리움은 너무 느리고 비쌉니다.
  • 2019년 : 이더리움이 DeFi플랫폼으로 네 번째 피봇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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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INTERLANDS] 신상 카드 밸런스 조정 및 개발 진행상황 업데이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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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스플린터랜드 디스코드방에서 해외 커뮤니티 유저들을 필두로 프린스 줄리앙(Prince Julian)을 포함하여 위큰(weaken)과 리뎀션(redemption) 능력을 가진 카드들의 디버프 요청들이 있었는데 결국 해당 내용들을 반영한 밸런스 패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 밸런스 업데이트


#1. 줄리앙 왕자(Prince J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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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포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정말 희귀한 카드로서, 우리는 줄리앙 왕자가 매우 강력하고 인기가 높은 카드가 되길 원했지만, 그 정도가 조금 지나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의 승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밸런스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재 줄리앙 왕자에게 부여되어 있는 상대 몬스터들의 체력을 -1만큼 디버프하는 능력이 제거됩니다.

다른 스탯의 조정이 없이도 유일한 2 마나코스트의 드래곤 스플린터 소환사로 여전히 강력하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변경사항이 줄리앙 왕자를 대적하는 상대가 낮은 마나캡의 전투에서 싸워볼만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2. 리뎀션(Redemption) 능력

우리들은 리뎀션(redemption)이라는 능력이 너무 강력하다는 커뮤니티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뎀션 능력을 가진 몬스터가 죽으면 모든 적 몬스터에게 입히는 피해가 2에서 1로 감소됩니다.

#3. Fire Spitter와 Serpentine Mystic

(1) Fire Spitter 디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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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같은 팀에 리뎀션 능력을 가진 몬스터를 2개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Fire Spitter의 리뎀션 능력을 제거합니다. (해당 능력을 없애는 대신 추가적인 원거리 공격력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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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필요] 원문에서는 원거리 공격력을 추가로 얻게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현재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원거리 공격력 대신 체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 공지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2) Serpentine Mystic 디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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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마나캡 전투에서 위큰(Weaken) 능력을 가진 카드를 너무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Serpentine Mystic의 Weaken능력이 Slow능력으로 교체됩니다.

우리는 카드를 출시한 이후 변경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했지만, 이러한 변경사항은 언테임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카드들의 종류와 복잡성에 비하면 그 비중이 매우 작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카드가 기존의 카드를 무조건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적인 관점에서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커뮤니티 여러분들이 동의해주시길 바랍니다.

#2. 개발 진행상황 업데이트


#1. 팀 선택화면 필터링 및 정렬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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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테임드 에디션 카드들이 대량으로 추가되면서 팀 선택화면에서 필요한 카드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팀 선택 화면에 정렬 및 필터링 옵션이 추가됩니다.

일반카드/골드카드, 마나 코스트, 공격 유형 이외에도 컬렉션, 에디션, 능력별로 카드를 필터링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진(Earthquake)룰 셋이 나온 경우에는 Flying능력 아이콘을 클릭하여 해당 능력을 가진 몬스터들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정렬 옵션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2. 이더리움 통합

몇 달 전에 우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스플린터랜드 카드를 ERC-721토큰으로, DEC는 ERC-20토큰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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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통합작업이 완료되었으며 다음주 내에 활성화된 모습을 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백엔드에서 이 기능을 설정하기 위해, 오늘(한국시간 기준 1월 7일, 화요일) 잠깐 동안 게임 플레이가 중지됩니다. 일시중지 시작 10~15분 전에 게임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고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알림이 전송될 예정입니다. (단,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알림이 전송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되면 이 기능은 일주일 뒤에 활성화되고, 스플린터랜드 카드를 OpenSea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DEC토큰을 일부 이더리움 기반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3. 모바일앱 업데이트

2019년 말까지 첫 번째 버전의 모바일 앱을 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나 일정이 지연되었습니다. 모바일 앱의 출시는 여전히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커뮤니티가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알파 버전을 출시하고 싶지만,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모바일앱 디자인을 만들고나서 다시 갈아 엎고 처음부터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사용자경험과 사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모바일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인내심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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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RYPTO]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씬에서 벌어진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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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어제 소개드린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2020년대에 대한 전망에 이어 오늘은 지난 2010년대(2010~2019)에 암호화폐씬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는가에 대해 리뷰를 해보는 포스팅을 소개드립니다.

#1. 비트코인은 망하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는 항상 논쟁이 되는 주제였습니다.

프로토콜에서 결함이 발견되었거나, 비트코인이 불법화되었다면 내재가치(IV)를 가지지 못하고 0으로 수렴했을지도 모릅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암호화폐에는 달러가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결국 살아남았고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수익을 안겨주는 최고의 투자자산이 되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이 증명되었고 우리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혁신은 사람들이 처음에 무시하고 조롱하는 이상한 아이디어입니다.

#2. 코인베이스도 망하지 않았다

우리가 처음 코인베이스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몇몇 사람들이 커스터디얼 크립토 월렛과 거래소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가 미친 짓이라고 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해커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계속해서 해킹하려고 했고 마운트곡스를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보안이 뚫리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운과 기술을 통해 코인베이스는 해커들의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었고 해마다 새로운 키 저장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8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괜찮은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어려운 시기들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들에 계속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3. 진영끼리의 다툼

프로토콜 변경에 대한 논쟁과 포크(fork) 도는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의 런칭 등으로 새로운 코인들이 나타나면서 각 진영씨리의 많은 다툼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진영끼리의 다툼은 기술적인 논쟁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해당 코인 또는 토큰을 소유하게 되면서 생기는 관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소 감정적인 논쟁과 충돌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찾는 것을 멈추고 나만의 논리로 만들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경쟁적인 그룹들이 생겨나는 것은 단일 문화 도는 하나의 독점적인 코인을 소유하는 것에 비해 많은 혁신들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어떤 블록체인이 수백, 수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선택받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산업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많은 통합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버블과 붕괴의 반복

암호화폐 시장은 5개의 버블 기간을 거쳤으며 그 때마다 엄청난 가격 붕괴를 겪어왔습니다. 물론 그 가격 붕괴는 이전 저점보다는 높은 지점에 안착하곤 했고, 이는 비록 변동성이 매우 심했지만 암호화폐 업계가 계속 상승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격의 버블과 붕괴가 반복될 때마다 암호화폐 시장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고, 초단기 관점에서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박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왔던 사람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유니콘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투자들보다도 더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준 최고의 투자자산이었습니다.

#5. 생각보다 오래걸리는 앱의 출시

처음 비트코인의 백서를 읽었을 때, 저는 크립토애셋의 실제 유틸리티가 생길 때까지 5년이 채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디앱은 크립토키티같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작년에 DeFi가 떠오르기 전까지는 실제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주로 확장성 문제, 가격의 변동성, 블록체인의 스크립팅 언어 제한, 유용성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임대 또는 임차(대출) 등은 게임이나 소셜 네트워크에 비해 거래 처리량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DeFi는 오늘날 수준의 제한된 확장성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에서도 효과적인 유즈케이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는 트레이딩이나 투기 등이 주요 사용 사례였으며, 실제 유틸리티가 생겨서 사용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6. ICO붐

우리들은 ICO붐이 시작되며 우리들은 신생 기업들이 인증된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으는데 필요한 잠재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10대 크리우드펀딩 프로젝트 중 8개가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입니다.

ICO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의 트렌드는 SEC의 관심을 끌었고, SEC는 규제를 위한 절차를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밟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암호화폐가 증권형 토큰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들이 계속되고 있고, Crypto Rating Council과 같은 조직이 업계에 참여하며 가이드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ICO를 진행했던 많은 프로젝트들은 엄청난 자금을 모집하여 돈방석에 앉았지만 실제로 그들이 약속했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딜리버리하지 못했습니다.

#7. 가장 큰 이득을 본 거래소들

아마도 프로토콜 자체를 제외하고는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 씬에서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일 것입니다.

마치 골드러시가 시작되었을 때 실제로 금을 캐러 갔던 광부들보다는 그 앞에서 삽을 팔았던 사람들처럼 말이죠.

일부 암호화폐 채굴자들도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엄청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8.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의 매스어답션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엄청난 변동성의 문제 때문입니다. 변동성은 투자자나 투기꾼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것이지만, 이를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지 못한 특성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앞으로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다 안정적인 크립토애셋을 빠르게 만나보길 원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다양하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정부, 그리고 JP모건이나 중국 등 “비트코인이 아닌 블록체인”으로서의 스테이블 코인을 시작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는 워싱턴DC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노여움을 사기도 했으나, 중국이 위안ㄴ화를 디지털 통화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국에서도 USD코인을 고안하는 것과 관련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9. 기관

암호화폐는 지난 10년 동안 주로 암호화폐 추종자들이나 얼리어답터들이라는 개인들의 투자가 주를 이뤘으나 2010년대 말부터는 기관투자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전통 투자시장에서의 엄청난 큰 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기관들이 등장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미 수백 개의 크립토 펀드들이 생겨났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3대 크립토 펀드라고 할 수 있는 Paradigm, Polychain, A16Z Crypto는 모두 코인베이스의 직원이었던 사람들이나 이사회 구성원들이 만든 것이라는 점입니다.

더불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 수백 명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0달러에서 70억 달러 수준으로 운용 자산이 증가하며 세계 최고의 크립토 커스터디안이 되었습니다.

#10. 규제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씬에는 사실상 규제라는 것이 전무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가 채택될까지 꽤나 장기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규제가 어떤 쪽으로 흘러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관찰하며 발전해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2013년에 미국에서 송금 서비스 라이센스를 신청했고, 유럽의 eMoney라이센스, 뉴욕의 Bitlicense를 FinCEN에 MSB로 등록하고 다른 기관과 추가 라이센스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말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는 규제 대상이 되는 산업이었지만 분명 빠르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10년간 암호화폐가 통화, 상품, 보안, 재산 또는 다른 어떤 것으로 분류되어 규제화될 것인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IRS, SEC, CFTC, NYDFS, FInCEN 등이 여러차례 지침을 제시했고 싱가포르, 스위스, 케이만제도 등의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규제정책 마련에 정교해지는 동시에 좋은 신생 기업들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재창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규제기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특성들이 계속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가 없는 지갑, DEX, DeFi, DApps 등의 사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법정화폐를 취급하고 커스터디 월렛 서비스 등을 취급하는 거래소들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규제될 가능성이 높지만, 위에서 언급한 탈중앙화된 특성을 가진 특성들은 완전히 새로운 규제 프레임 워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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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RYPTO] 2020년대엔 암호화폐씬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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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코인베이스의 공동창업주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2010년대(2010~2019)까지 크립토씬에 벌어졌던 일들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2020년대(2020~2029)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에 대해 정리한 글을 소개드립니다.

해당 포스팅의 전체 내용을 번역한 것은 아니며, 문맥의 흐름상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을 발췌하여 번역하였으니 혹시라도 자세한 원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확장성(Scalability)

2020년대에는 기존의 트랜잭션 처리량보다 훨씬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세컨드 레이어 솔루션 또는 새로운 블록체인이 등장할 것입니다.

56k 모뎀을 대체했던 브로드밴드의 등장이 인터넷 상에서 유튜브, 우버와 같은 새롭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의 세계를 이끌었던 것처럼, 확장성은 크립토의 실사용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확장성이 된 블록체인이 나타나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도 더 빠르게 개발되기 시작할 겁니다.

#2. 프라이버시(Privacy)

2020년대에는 확장성과 더불어 프라이버시가 하나의 지배적인 체인에 통합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인터넷이 HTTP로 시작되고 나중에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기본값으로 HTTPS를 도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020년대에는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내장된 “프라이빗 코인” 또는 블록체인이 주류로 채택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결제내역을 투명한 원장 상에서 브로드캐스팅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3. 통합(Consolidation)

디피니티(Dfinity), 코스모스(Cosmos), 폴카닷(Polkadot), 이더리움 2(Ethereum 2), 알고랜드(Algorand) 등 차세대 프로토콜 및 기존 체인을 위한 세컨드 레이어 스케일링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좋은 팀들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향후 10년 내에 이런 다양한 체인들이 통합되고 프로젝트들이 합병이 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장성, 개인정보보호, 개발자 도구 및 기타 기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체인이 우위를 가지게 될 것이고 이러한 팀들을 필두로 합병(M&A)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합병은 하나의 체인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기존 토큰이 합병되는 체인의 토큰과 고정비율로 교환되는 리버스 포크 스타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전 세계에 정말 다양한 회사, 오픈소스 프로젝트, DAO 등의 단체와 다양한 암호화폐가 있지만 소수의 체인만이 기본적인 인프라를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4. 실제 사용(From trading to utility)

2010년대에 암호화폐는 주로 투자 또는 투기의 목적으로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추세는 2020년대에도 계속되겠지만, 크립토씬의 스타트업들은 암호화폐의 실제 사용사례와 쓰임새를 만들며 새로운 단계의 유틸리티 페이즈(utility phase)를 이끌 것입니다.

우리들은 스테이킹, 임대 및 임차, 직불카드, 상거래 등 이미 이런 추세가 시작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5. 크립토 스타트업의 부상 (The rise of the crypto startup)

닷컴 열풍이 인터넷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들을 시작할 수 있게 했던 것처럼 2020년대 말에는 거의 모든 테크 스타트업이 암호화폐를 기밪으로 하는 사업들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크립토 스타트업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게 될까요?

(1)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모집을 진행합니다.

(2)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초기 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토큰을 발행하여 자사의 얼리어답터들에게 보상을 합니다.

(3) 기존 스타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전례없는 속도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마켓플레이스를 한 곳에 모으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수많은 규제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그 이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게 될 것입니다.

#6. 신흥시장 (Emerging markets)

크립토애셋은 기존 금융 시스템 체제 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 시장에 의해 채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법정화폐의 인플레이션율이 높고 송금 시장이 큰 국가들이 그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2020년대에는 신흥 시장에서 암호화폐의 채택이 수억 명의 사용자로 확장될 것입니다.

#7. 기관들의 진입 (Institutions)

우리는 이미 소규모의 기관들이 크립토씬에 진입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수백 개의 기관들이 Coinbase Custody에 가입했으며 2020년에는 더욱 급속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규모의 기관들이 참여를 하면서 결국에는 거의 모든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하나의 금융상품처럼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전세계의 90%의 돈이 묶여 있는 기관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크립토애셋에 대한 투자 수요도 엄청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8.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s)

중국은 위안화를 디지털화하고 블록체인을 핵심 투자 기술 중 하나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달러의 디지털화 방법에 대한 활발한 토론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 성숙한 시장 구조 (Maturing market structure)

지난 10년 동안 우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생각하는 많은 회사들은 중개인, 거래소, 관리인, 청산인 등 모든 역할이 모두 합쳐진 상태로 규제되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대에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가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유사하게 진화하면서 다양한 기능별로 법적 규제의 분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Coinbase Custody는 자체 이사회가 있으며 NY Trust Company로 규제되는 별도의 회사인 반면, Coinbase Pro는 중개인 또는 거래소로 분리됩니다.

#10. 탈중앙화의 성장 (Decentralization will grow)

법정화폐로 크립토애셋(암호화폐)을 거래할 수 있는 fiat-to-crypto 방식의 중앙화된 거래소들은 대부분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 모델을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완전히 탈중앙화된 crypto-to-crypto의 크립토애셋 간의 영역에서 또 다른 세계가 진화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법정화폐를 암호화폐의 세계로 들여오는 순간 우리는 혁신적인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새로운 세계의별도의 관리자가 없는 지갑, 탈중앙화거래소(DEX), 디파이(DeFi), 디앱(DApps) 은 유용성 및 보안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이 될 것이고 게임, 온라인 커뮤니티, 가상 현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새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의 많은 애플리케이션들, 그리고 별도의 관리자가 없는 non-custodial wallet은 고객의 자산을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금융 서비스 회사 대신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규제될 것이고, 이를 통해 혁신의 속도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탈중앙화된 신원 시스템의 등장과 탈중앙화된 신원인증, 평판 점수 등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암호화폐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세계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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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RYPTO]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의 성공을 위한 두 번째 요소 : 명성(Reputation)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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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어제의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의 성공을 위한 두 번째 요소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이번에 다루고자 하는 것은 바로 명성 또는 평판으로 번역이 되는 Reputation입니다.

서두에 보이는 썸네일은 댄 라리머가 3년 전에 작성한 Monetizing Reputation이라는 포스팅의 썸네일입니다. 아마도 스티밋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셨던 OB분들이라면 기억이 나실지도 모르겠네요.

#1. 왜 명성이 중요한가?


명성을 쌓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행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 명성을 잃는 데는 단 하나의 악행이면 충분하다. - 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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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에 존재하는 Reputation 시스템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댄 라리머가 최초에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스티밋에서 특정 유저의 명성(Reputation)은 수익화(Monetizing)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다계정 생성을 통한 봇(Bot)들의 포스팅 채굴이 성행했습니다.

댄 라리머는 비폭력에 기반하여 스스로의 거버넌스 구조를 가지는 자유사회에는 견고한 명성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가장 악독한 사기나 부정을 저지르는 자들은 꽤나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와 이 평판을 이용하여 부정한 이득을 취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도 이런 상황인데, 진짜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대신 내가 설정한 아이디를 사용하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서 믿을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비즈니스를 같이 해봐도 될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댄 라리머는 평판이 곧 미래의 기대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알파벳으로 된 가상의 아이디를 사용하더라도 해당 유저가 자신의 평판을 스스로 관리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2. 익명성의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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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봇맨(Botma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기계를 닮아가고, 내 SNS팔로워의 절반 이상은 실제 사람이 아닌 봇(bot)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 휴대폰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많은 유저들은 해당 콘텐츠가 실제 사람이 쓴 것인지 아니면 봇이 쓴 것인지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습니다.

뉴스 기사의 댓글에 다수의 아이디가 A라고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이를 보고 A를 대세 또는 사실로 믿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익명성은 언론조작, 유명 스타의 자살 등 다양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진짜 사람인 사용자들의 인간성을 뺏어가고 있습니다.

#3. 익명성 vs 가명성


비트코인의 등장과 함께 익명성이 곧 프라이버시이자 진정한 자유라는 말들이 나오곤 했지만, 우리는 익명성과 가명성의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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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토시는 “비트코인에 익명성을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죠.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 시스템은 결코 제도화될 수 없기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백종찬씨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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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의 제도화는 별개의 문제로 하고 다시 소셜미디어에 대한 주제로 돌아오면, 소셜 미디어도 100%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야만 온전한 플랫폼으로서 작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100%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도록 하는데는 신원인증 + 견고한 평판 시스템이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donekim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의 진짜 이름은 뭔지, 어디에 사는지, 몇 살인지, 하는 일이 뭔지에 대해서 모두 낱낱이 공개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donekim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가 이 계정을 진짜 현실세계에서의 자신과 동일시하고, 명성 또는 평판을 관리하며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입니다.

#4. 강력하지만 어려운 명성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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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00개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보다 1개의 계정에 공을 들이고, 집중해서 활동하도록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명성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명의도용 또는 봇을 활용한 다계정의 운영 등의 어뷰징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견고하고 완벽한 명성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등장과 함께 토큰 가격이 지하 땅굴을 파고 내려가거나, 플랫폼 자체가 사라져버린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미디어들의 현재 상황들이 바로 그 증거겠죠.

콘텐츠가 곧바로 토큰화되어 돈으로 직결되는 토큰이코노미를 가진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들은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높은 명성이 곧 돈이 되는 명성시스템 구축에 엄청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내가 처분하는 토큰들, 상대 유저들로부터 받는 비공감(다운보팅), 명의도용 및 사기, 콘텐츠의 무단 표절 등에 대한 기회비용이 엄청 커지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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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INTERLANDS] 프린스 줄리앙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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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언테임드 에디션 출시 이후 최고의 카드이자 랭킹 상승을 위한 필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프린스 줄리앙을 드디어 제 손에!! (임대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KR플레이어들 중에서는 줄량78님(@fenrir78), 비지님(@bji1203), 글로리님(@glory7), 원사마님(@wonsama), 부기님(@gfriend96)께서만 소유 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이미 꽤 많이들 가지고 계시네요..ㅠㅠ) 비지님께서 무려 2장을 가지고 계셔서 임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julian.png

줄량 왕자 한 명 더 생겼을 뿐인데 정말 엄청나게 든든하네요. 언테임드 카드들의 실력 업그레이드가 늦어지는 바람에 연패가 지속되고 있어서 잠시 스태기가 오고 있는 무렵이었는데, 이제 다시 게임을 좀 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줄리앙 왕자 한 명 생겼다고 좀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battle result.png

네, 그렇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확실히 줄량을 등판시키는 게임에는 승률이 꽤 좋은 것을 직접 체험해보고나니 더욱 더 이 카드가 탐이 나네요.

근데 확실히 스플린터랜드의 전투별 룰 셋(Rule set)은 정말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가 낮다고 항상 쓸모 없는 게 아닌 것처럼, 처음에는무리하게 줄량을 써보려다가 무참하게 진 경우도 꽤 있었네요.

rank.png

비지님께서 아직 챔피언 리그에 진입한 플레이어들이 많지 않아서 게임 매칭이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하셔서, 저에게 줄량을 임대해주시면 열심히 점수를 올려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드리겠다고 했는데, 점수를 조금만 더 올려서 제대로 쥐어터지러 갈 준비를 해봐야겠습니다.

제게는 언제 진짜 줄리앙 왕자가 찾아와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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