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teem or Whack a Mole? : 다운보팅 트레일의 현재 상황

downvote.jpg

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HF21 이후 다운보팅이 별도의 풀로 산입됨에 따라 #NewSteem이라는 이름 또는 명목으로 몇몇 커뮤니티 멤버들 및 큐레이션 그룹의 다운보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이른바 다운보팅 블랙리스트(Downvote blacklist)로 등록되어 적지 않은 보팅파워로 다운보팅을 당하신 분들이 있으시기도 한데, 오늘은 감정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해외 커뮤니티 유저 위주로 이루어지는 다운보팅 활동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한 번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주요 다운보팅 그룹


(1) OCBD필두의 다운보팅 트레일

  • 주요 계정 : @ocbd
  • 트레일로 추측되는 계정 : @acidyo, @trafalgar, @curangel, @cervantes, @traf, @justtryme90, @howo 등

(2) Randowhale필두의 다운보팅 트레일

  • 주요 계정 : @z8teyb289qav9z
  • 관련 계정 : @randowhale, @nextgencrypto(=randowhale의 운영자)

(3) DLiker필두의 다운보팅 트레일

  • 주요 계정 : @downvoteme
  • 관련 계정 : @dlike

@downvoteme 계정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스팀파워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다운보팅을 해달라며 다른 유저들의 포스팅을 리스팀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개인 큐레이터

  • @transisto, @eonwarped, @joshman, @josh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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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특히나 부각되는 다운보팅 트레일 그룹은 바로 이전부터 네드, 댄, 스티밋 재단 등으로 추측이 되고 있는 @freedom 계정으로부터 약 300만 개의 스팀파워를 임대받아 활동하고 있는 OCBD계정(@ocbd)입니다.

ocdb.png

해당 계정이 보유하고 있는 스팀파워가 약 400백만 SP에 이르기 때문에 해당 계정으로부터 50% 정도의 다운보팅만 받아도 그동안 쌓인 웬만한 업보팅 저자 보상을 모두 무효화시킬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파워를 자랑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SteemPress의 공동창립자인 @howo의 다운보팅컨트롤툴을 통해 OCBD계정의 다운보팅을 팔로우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계정들의 수와 보팅파워 합계가 엄청난 수준이기 때문에 OCBD계정으로부터 다운보팅을 받는 경우의 피해는 엄청난 수준입니다.

<46%의 다운보팅을="" 받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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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의 다운보팅을="" 받는="" 경우="">

downvote2.png

#2. 다운보팅 사유


whack a mole.jpg

위에서 언급한 주요 다운보팅 유저들이 다운보팅을 하는 구체적인 사유나 공통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스팀 증인들 중 일부도 댓글을 통해 다운보팅의 기준이나 사유에 대해 문의를 하였으나, 명확한 답변들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추측되는 사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정량의 스팀(STEEM)이나 스팀달러(SBD)를 지불하여 보팅을 구매한 포스팅
  • 사진만 업로드되어 있는 포스팅
  • 굉장히 짧은 분량으로 작성된 포스팅
  • 일정수준의 저자 보상을 넘어가는 포스팅
  • 셀프보팅의 비율이 높은 고래의 포스팅

특히나 한국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일정 수준의 저자 보상을 넘어가는 포스팅이라 다운보팅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포스팅의 백그라운드에 있는 P2P MARKET 활성화 커뮤니티 비즈니스나 포스팅의 퀄리티 등은 아무 고려요소가 되지 않구요)

물론, 이러한 다운보팅의 타겟이 한국 커뮤니티 멤버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증인들을 포함하여 해외 커뮤니티 멤버들까지도 어찌보면 무차별하게(?) 포함되는 개념인지라 국가간/언어간 긴장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운보팅을 받는 사유가 단순히 일정 수준의 저자 보상을 넘어가는 것 때문이거나, 많은 자본을 투자하여 스팀파워를 보유하고 콘텐츠 크리에이팅 활동을 하며 셀프보팅을 하는 것 때문이라면 이는 #NewSteem이라는 명목으로 두더지 잡기 게임(Whack a Mole)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3. 다운보팅 컨트롤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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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포스팅으로 소개드린 바 있었던 SteemPress 공동창립자 @howo의 다운보팅컨트롤툴은 다운보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특정 유저의 다운보팅에 대응하는 업보팅 (Counter Upvote)
  • 특정 유저의 업보팅에 대응하는 다운보팅 (Counter Downvote)
  • 특정 유저의 보상이 일정수준 이상인 경우의 다운보팅 (Hi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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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 주요 다운보팅 활동자들은 위와 같은 자동화된 기능 보다는 보상이 많은 순으로 포스팅을 정렬하고 수동 큐레이션(manual curating)을 하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일부 유저들이 ocbd계정의 다운보팅을 자동으로 따라가도록 팔로우(trail)을 설정해놓은 것으로 보이구요.

#4. 대응 방안


이미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해외 유저들의 다운보팅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완전 차단 기능의 제공 (차단한 상대방으로부터의 다운보팅은 무시되는 기능)
  • 다운보팅을 위한 별도 스팀파워(SP)를 적립하도록 일반 스팀파워와 구분하는 것
  • 정신 건강을 위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 커뮤니티 차원에서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아 해외 커뮤니티에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것

등등 여러가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 커뮤니티에서 대량의 스팀파워(SP)를 보유하고 있는 계정들을 통해 카운터로 대응하는 방법은 결국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복대응 보다는 젠틀한 방법을 찾기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다운보팅 운동의 근원적인 원인은 언어가 다른 유저들에 대한 존중 부족 + 스팀엔진 기반 트라이브들이나 커뮤니티 자체적인 지원 활동에 대한 이해 및 존중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연락이 잘 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howo의 다운보팅컨트롤툴을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번역을 해볼까 합니다. 전면전으로 싸워보자는게 아니라,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툴이 있다면 누구든지 자유롭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도울 필요도 있기 때문입니다.

집안 식구들끼리 #NewSteem을 명분으로 치고박고 싸우면서 두더지 잡기(Whack a Mole)로 변질되어 그나마도 열심히 버티고 있는 멤버들을 내쫓기 보단, 뭔가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번 스팀페스트에 OCD도 참여를 한다고 하였으니 스팀코인판 운영팀과 우연한 기회에 직접 만나 오프라인에서 소통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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