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제 선거를 우리는 언제쯤이나 보게 될까요? 사실 실제 선거에서 보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그보다 먼저 병행 모의투표라도 시행이 된다면 단순하게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만 대표되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선거는 조작불가능성, 공정성, 투명성 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은 선거결과의 조작 방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 우리나라의 지방 선거에서는 약 64만 명의 인력과 5,1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고 하죠.
Follow My Vote의 CEO인 Adam Kaleb Ernest는 블록체인 기술을 알게 되면서 미국의 투표 방식을 바꾸기 위해 Follow My Vote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유권자들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보팅 소프트웨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표함으로써 투표의 절차적 문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선거의 비효율과 부정부패를 막고자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습니다.
이미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병행 모의 투표를 시연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고,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선거에 자신들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도전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이 가지는 데이터의 무결성, 검증가능성, 투명성 등의 특징이 투표시스템을 만났을 때 정치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이점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실제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데는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원인증의 문제입니다.
물론 오프체인+온체인 방식으로 투표 관리인이 지금과 같은 신원인증을 완료(오프체인)하고, 투표 데이터는 토큰 전송 방식(온체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충분히 지금도 가능하지만, 이와 같은 경우에는 결국 반쪽짜리 기술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전자투표 시스템과 또 한 번 차별되는 완성된 기술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다가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에 엔드-투-엔드로 검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모의선거가 진행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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