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TRON x STEEMIT 파트너십 공식 발표 소식과 관련하여 가장 이해가 되지 않고, 이해를 할 수도 없으면서, 뭔가 미심쩍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트론 메인넷 기반 토큰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한다는 부분이다.
네드와 저스틴썬 사이에 실제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네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얼마나 많이 처분되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네드가 Steemit 또는 Steemit Inc를 매각했다고 한들, 그리고 저스틴썬이 정말 많은 수량의 STEEM토큰을 매입했다고 한들, 스팀에 대한 독점적인 소유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Steemit Inc에서 코드를 주로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반영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증인(witness)들의 몫이고, 저스틴썬이 트론 기반으로 새로운 STEEM토큰을 찍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스팀 블록체인을 강제적으로 종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껏해야 Steemit.com을 닫아 버리는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파트너십 발표문에는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세부적인 내용들의 대부분이 빠져있지만, 이상하리만큼 토큰의 마이그레이션에 대해서는 TRX홀더들에게 Giveaway한다는 내용까지 자세하게 적혀있다.
그리고 파트너십 발표와 동시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폴로닉스에서는 스팀 토큰 스왑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공지를 내보냈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폴로닉스에서 STEEM을 보관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강제적으로 스왑된 토큰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근데 여기서 중요하게 고려해봐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현재의 오리지날 스팀과 트론 기반의 뉴스팀으로 커뮤니티는 얼마든지 포크될 수 있다.
혹시라도 트론 기반 토큰 스왑을 강행하는 거래소에 두는 경우 스팀 블록체인 기반 STEEM은 그냥 사라져버릴 수 있다.
현재의 스팀 블록체인이 사라질 것인지 계속 갈 것인지는 저스틴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토큰 홀더와 커뮤니티가 정하는 것이다.
일단 저스틴의 입장에서는 빠르게 트론 생태계에 합병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STEEM ≠ STEEMIT ≠ STEEMIT INC. 라는 것이다. 네드가 스티밋을 팔아치우든 Steemit Inc를 팔아치우든 STEEM 블록체인과는 큰 관련성이 없다. STEEM이라는 개념이 더 큰 개념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황이 호재인지 악재인지는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가 조금 어렵다.
- 다만, 이제 네드는 스팀 커뮤니티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 만큼은 엄청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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