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현재 블록체인 씬의 가장 중심에 서있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는 비탈릭 부테린이나 댄 라리머 등이 한창 빠져 있었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에릭 포즈너와 글렌 웨일이 지은 래디컬 마켓(Radical Market)이라는 책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이 해당 책에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탈중앙화된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내용들을 다루면서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들의 온체인 거버넌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비탈릭이 이 책에 대한 감상평을 직접 소개하며, 책 내용 중에 소개되어 있는 제곱 투표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하면서 많은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집중을 받았습니다.
Radical Markets, 또는 급진적 시장으로 불리며 소개되었던 이 책은 1년 전쯤부터 국내에 일부 내용이 번역된 포스팅들이 돌아다니며 알려졌고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서 일부는 아마존에서 원문을 직접 공수하여 읽으신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얼마 전 9월말에 래디컬 마켓의 정식 번역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불평등, 독점, 경기침체, 정치 불안, 포퓰리즘에서 해방된 새로운 시장 사회를 위한 근본적 정치경제 실험이라고 소개되지만, 개인적으로는 투표권을 저축해 중요한 사안에 더 많이 행사하는 “제곱투표제”에 대한 내용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이미 제곱 투표제에 대해서는 비탈릭이 Quadratic Voting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글들이 많이 있어서 레퍼런스 자료들을 읽어보긴 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서 이 새로운 생각과 관점에 대해 충격을 금할 길이 없었던 것 같네요.
이런저런 개인적인 생각들과 책에 대한 서머리를 해보고 있는 중인데, 쉽게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네요.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강추드리는 책입니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Book] 아직 풀지 못한 온체인 거버넌스에 대한 해답? 래디컬 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