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블록체인의 첫 번째 SMT이자 디앱인 APPICS의 ICO가 이제 약 24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버전의 스티밋, 인스타그램의 블록체인 버전”이라고도 불리며, 프리세일(Pre-sale) 시작 3시간 만에 종료되기도 하는 등 ICO 진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던 애픽스가 ICO에서는 하드캡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프리세일에 비해 꽤나 저조한 속도로 진행되었던 ROUND A, ROUND B와 달리 최소투자금액 제한이 없었던 ROUND C부터 속도가 났던 것을 보면 소액으로 투자하고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투자자들이 꽤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특히 그 소액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스티밋 이용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한 ICO들과는 다르게 애픽스에 관한 이야기들은 유달리 스티밋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애픽스와 유사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유니오(UNNIO), 며칠 전 빗썸을 떠들썩하게 달구었던 미스릴(Mithril) 등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국내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에서는 확실히 유니오나 미스릴에 비해 애픽스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입니다. 각 소셜미디어 블록체인의 타겟 마켓이 다른 탓에 이러한 정보의 편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러한 점이 애픽스가 가지는 강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블록체인 기반 SNS의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이 XAP토큰을 소유하고 있고, VESTING 문화에 익숙한 유저들이 많을수록 네트워크 효과가 높아지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투자자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높은 하드캡을 채우지 않고 몸을 가볍게 한 채로 시작해도 가격 상승의 잠재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애픽스의 하드캡이 모두 채워지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은 24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캡이 차는 경우에도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있었던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며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기에 어느 쪽으로 판가름이 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혹시라도 뒤늦게나마 애픽스의 ICO정보를 알게 되신 분들은 스티밋에서 잘 정리된 포스팅을 찾아보시고 투자여부를 결정하시는 것도 좋고(@indend007님이나 @stella12님의 스티밋에 상세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조금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신다면 실제 출시된 앱을 보고나서 투자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특성 상 실제 앱이 출시되고 나서 UI, UX가 얼마나 깔끔하게 디자인되었고 사용이 편리한지, 그리고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잘 판단해보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ICO가 종료되고 애픽스 앱을 써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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