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야기] 친절하지 않은 빗썸의 영향력과 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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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금까지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빗썸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잦은 서버 다운,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말도 안되는 수수료 부당 착취, 입출금 지연, 인터넷 브라우저에 불과한 허접하기 짝이 없는 모바일 어플,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등 빗썸은 인지도가 높고 거래량이 많다는 것을 빼면 도저히 장점을 찾을 수가 없는 거래소입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장점이 없는 거래소의 거래량은 어마무시합니다. 아마 리플과 퀀텀, 이오스(특히 이오스)가 큰 몫을 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오스의 말도 안되는 출금 수수료 착취 문제로 인해 빗썸을 떠나신 분들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빗썸은 여전히 건재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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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까지만 하더라도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이오스(EOS) 상장을 마지막으로 12개의 암호화폐가 거래 가능했던 빗썸이 2018년 3월 부터 꽤나 공격적인 상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약 한 달정도의 기간 동안에 무려 그 전에 거래가능했던 암호화폐 종류의 50%에 육박하는 6가지의 코인이 빗썸에 신규 상장하였습니다.

  • 2018년 3월 23일(금) : 아이콘(ICX) 상장
  • 2018년 4월 3일(화) : 비체인(VEN) 상장
  • 2018년 4월 5일(목) : 트론(TRX) 상장
  • 2018년 4월 12일(목) : 엘프(ELF) / 미스릴(MITH) 상장
  • 2018년 4월 19일(목) : 모나코(MCO)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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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에 기존 12개에서 18개로 불어난 암호화폐 종류의 목록은 아직까지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빗썸의 공격적인 상장 정책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는 빗썸이 성장해나갈만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의 관점이 아니라 업계의 관점에서 봤을 때 입니다.)

이미 업비트를 포함한 다른 국내 거래소들은 갓 ICO가 끝난 코인부터 동전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코인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빗썸은 거래량에 비해 종류가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계속해서 빗썸에 러브콜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빗썸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자랑할 수도 있고, 투자자들을 계속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 재미 좀 볼 수 있겠다” 싶은 코인들은 계속해서 상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빗썸이 가지고 있던 상장심의 정책이 완전 180도 바뀐 것으로 보이고, 빗썸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미 빗썸은 며칠 전 미스릴과 오늘의 모나코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본인들의 영향력을 충분히 검증 받았기 때문에 그 자신감이 더더욱 하늘 높이 치솟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빗썸이 바이낸스의 BNB, 후오비의 후오비토큰(HT), 쿠코인의 쿠코인셰어(KCS) 등과 같은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계획 중이라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니, 시장 지배력 확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tokenpost.kr/article-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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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은 빗썸에 상장될만한 코인이 무엇인지를 잘 예측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고, 그런 코인을 잘 찍어서 미리 들어가 있는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오, 오미세고 등도 계속해서 빗썸 상장 찌라시가 돌고 있으며, 가격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미스릴처럼 모든 투자자들의 뒷통수를 때리는 정체불명의 토큰이 상장될지도 모르지만요. 앞으로 투자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참고하며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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