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린이 디온입니다. 스플린터랜즈를 처음 시작하면서는 현재의 스팀 가격대에서 계속해서 여유자금으로 토큰 수량을 늘려서 스파임대도 여기저기 하고, 적당히 묵혀놓았다가 스팀 가격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나면 USD에 페깅되어 있는 카드들을 모아보자는 전략이었는데 역시나 저는 게임을 시작하고 나면 코딱지만했던 손이 큰 손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는 그런 플레이어인가 봅니다.
여기 계시는 대표적인 큰 손 스모너님들께는 감히 비빌정도도 안되겠지만, 여기저기 엄청나게 물려있는 입장에서 카드쇼핑을 즐기는 저를 보면 코인계의 신불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은 그동안 저를 연패의 늪에 빠지게 해줬던 DEATH 스플린터 카드 쇼핑에 나섰습니다. 이미 상대방이 어떤 덱을 들고 나올지 뻔히 예상이 되면서도 딱히 막을 수 있는 비기를 찾지 못했었던터라 물불 안가리고 물불을 키우려했던 저를 반성 중이었는데, 마침 오늘 일퀘에서 DEATH가 뜨면서 이를 계기로 살짝쿵 쇼핑에 나섰습니다.
확실히 고수님들의 경기를 찾아서 보면 꼭 DEATH를 그리 많이 쓰시지도 않는 편이었지만, 확실히 현재 제 수준에서는 DEATH를 사용해보니 플레이가 수월하긴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가격대에서 스팀을 모아놓고만 있었으면 파워업 후 임대하거나, 리퀴드로 가지고 있었어도 더 오를 수 있다는 헛된(?) 기대 때문에 스플린터랜즈를 즐기지 못했을거라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요새들어 많은 분들이 스팀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의사결정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쪽으로 마음이 가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이럴 때는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시간을 잠시나마 잊고 지금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시 이럴 때일수록 게임이고, 스플린터랜즈죠!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스플린터랜즈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