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야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코인네스트 거래소 폐쇄 결정

STEEMIT MAIN.png

steemit_logo.png

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한때 트론 거래소, 퀀텀 거래소, 네오 거래소 등으로 불리며 국내 메이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리에 있었던 코인네스트(Coinnest)가 대표와 임원들의 횡령 및 사기혐의 유죄 판결로 인해 실추된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픈한지 약 2년 만에 폐쇄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coinnest.png

김OO 대표 및 임원들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긴급체포 되었던 것이 어느덧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코인네스트는 약 336억 원의 고객 예탁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사상 최초로 유죄판결을 받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바닥을 쳐 버린 고객 신뢰도로 인해 코인네스트는 지난 1년 간 사실상 심정지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거래소 폐쇄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수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coinnest2.png

코인네스트 측에서 밝힌 서비스 종료 안내문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측정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가 보여주는 변화와 움직임은 지금까지의 코인네스트 철학과 열정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러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하지만, 사실 고객예치금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임원진들이 나서서 손을 대는 거래소에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맡기는 고객은 없었을 것입니다.

코인네스트에서는 서비스 종료 전 2019년 6월 30일(일) 17:00까지만 암호화폐 및 원화출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해당 거래소에 암호화폐나 원화를 예치해두고 계시는 분들은 잊지 마시고 남은 자산들을 되찾아 오시기 바랍니다.

코인네스트의 대표와 임원은 각각 벌금 40억 원, 30억 원 등을 선고받았고, 아직도 암호화폐 상장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 등을 챙긴 혐의로 추가 기소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허위 거래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이 4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이런 솜 방망이 같은 처벌을 받고 그 피해가 결국은 다른 직원들 그리고 고객들에게만 전가되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씁쓸하네요.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거래소 이야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코인네스트 거래소 폐쇄 결정’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