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몇 시간 전에 The Steemit 팀에서 파워다운과 관련된 대체 접근법과 관련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이미 KR커뮤니티에도 해당 포스팅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많은 커뮤니티 멤버분들이 생각이나 입장을 밝혀주셨습니다.
포스팅 링크 #1 : [Steemit] 스팀 파워다운에 대한 스팀잇의 현재 입장 - by @jayplayco
포스팅 링크 #2 : 파워다운 기간을 유저가 선택하고 기간에 따른 인플레이션 비율을 달리하겠다고 합니다. - by @kopasi
포스팅 링크 #3 : 스팀 파워다운 기간의 유저 자율 선택 및 인플레이션 차등화 안에 대한 우려점 - by @skuld2000
저도 해당 포스팅을 읽어본 후의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1. 왜 대체 접근법을 제안할까?
현재 더크립토드라이브(@thecryptodrive)가 커뮤니티 설문을 위해 올려놓은 파워다운 관련 찬반 설문조사에 따르면, 커뮤니티의 찬반 의견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보팅파워 기준으로 따지면 4주로 파워다운 기간을 줄이는 것에 대한 찬성 여론이 2,000,000 SP 정도 높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어느 정도 커뮤니티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다보니 Steemit 팀에서도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STEEM)에 통제 권한 및 리워드를 직접 선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대체 접근법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겠지요.
#2. 대체 접근법에 대한 관점
현재 The Steemit팀의 대체 접근법에 대한 개념은 @jaydih님께서 Dynamic(Selective) Length of Power Up and Down / 다이나믹(선택적) 파워 업과 다운 기간이라는 포스팅을 통해 상세히 잘 정리해주신 내용과 매우 흡사합니다.
일전에 [STEEM] 파워다운(Power down)기간 변경 관련 프로포절 찬반투표 진행 현황이라는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지만, 이 접근법은 이미 댄 라리머가 제안했던 Blockchain Governance Proposal과 매우 흡사한 개념입니다.
아무래도 스팀 블록체인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고, 스팀 블록체인의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케 하며, STEEM 토큰의 유틸리티에 새로운 유틸리티를 부여하면서도, STEEM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커뮤니티를 존속케 하려는 오랜 활동가들이나 설계자의 입장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설계하고자 하는 유인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문득 이러한 변경사항과 관련된 세부내역들에 대한 합의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까 싶은 우려가 생기는 것은 저 뿐인 걸까요?
#1. Simple is the Best
그동안 스팀, 이오스 등 다양한 크립토 프로젝트와 관련된 유저 가이드, 튜토리얼 등을 써오면서 느낀 점은 “대중화가 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쫓아가며 2년 이상의 시간을 이 곳에서 보냈지만, 아직도 VEST가 어떻게 작동하고, 보팅파워의 전체 가중치 대비 기여 가중치가 어떻게 산정되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모릅니다.
이미 스팀 블록체인은 충분히 어려운 개념들이 많이 녹아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복잡한 개념을 설계한다는 건 대중화에서 더욱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우려부터 들게 합니다.
자 이제 컨버전트 리니어 펑션의 그래프를 살펴봅니다. 승수가 어떻게 계산이 되었기 때문에 당신의 락업 기간을 5일로 약정하는 RC와 전체 VEST의 몇 %의 접근 권한을 얻게 되어 보팅파워가~ …… 아마 조용히 창을 끄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2. Lock-up Incentive
스팀을 좀 더 긴 시간으로 락업함으로써 얻게 되는 사용자의 효익은 현행 구조 상에서 그렇게 클 수 없습니다. 온전한 의미에서의 이자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토큰 홀더는 시간 + 노력 + 돈 + 기회비용 + 활동 등 많은 요소를 동시다발적으로 요구받게 됩니다.
스팀파워는 DeFi처럼 더 많은 기간을 락업한다고 해서 더 높은 이자를 지급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잠재투자자 및 자본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분명, 대체 접근법은 보상승수, 기간 옵션, 락업 인센티브 등 더 다양하고 소모적인 합의사항들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3. 차라리 SteemR + SteemL 개념을 만드는 것도..
- 이럴거면 차라리 스팀 계정에 SteemR과 SteemL 개념을 만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SteemR : 스팀 블록체인에서의 활동을 통해 Reward로 받은 스팀
- SteemL : 스팀 블록체인 계정 외부에서 스팀 블록체인 계정으로 전송된 스팀
(=즉 외부에서 구입한 Liquidity)
- 이렇게 개념을 구분해놓고 SteemR과 SteemL의 파워다운 기간을 다르게 설정하도록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우리 스스로 너무 전문가들이 되려고 하지 맙시다
스팀(STEEM)을 락업하는 것에 대한 완전 경쟁 시장적인 인센티브 요소만 있으면, 파워다운 기간이 얼마인지에 관계없이 홀더들이 스스로 자발적 스테이킹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체 접근법은 더욱 복잡한 개념을 설계하여 스팀의 진입장벽을 더 높게 만드는 요소 그 이상, 그 이하도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뭔가 베테랑들만 있는 것 같은 커뮤니티 + 공부하기 어려운 개념은 바깥에서 봤을 때 높은 벽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팀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어렵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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