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제4차 산업혁명시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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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직장이나 주변인들에게 퍼지게 되면 꾸준히 받는 질문들이 있다. “비트코인이 뭐야?”, “너도 비트코인 하고 있어? 그거 해서 돈 좀 벌었어? 그거 주식인가? 아님 무슨 가상화폐인가?” 라는 질문 등등이다. 이런 질문을 해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크립토커런시와 블록체인의 기술, 작동원리 등에는 관심이 전혀 없지만, 비트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쉽게 알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들도 여기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를 통해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2017년말에는 친구들 모임이든 회식 자리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가 되었었다. 그러다가 2018년 1월 부터 시작된 하락장으로 인해 이제는 주변에서 약속이라도 한듯이 일상 속 이야기와 회사 이야기로 주제가 바뀌었다.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나 질문이 뚝 끊긴 상황이지만,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생기가 돌고 상승장이 시작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깊은 관심은 없지만, 호기심은 가득한 질문”들을 마주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특히 회사의 상사나 어르신들하고의 사석에서 나름(?)의 진지한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가 막막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그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이나 “블록체인혁명” 처럼 굉장히 자세하고 깊게 정리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말한 “암호화폐 시장에 깊은 관심은 없지만, 호기심은 가득한 사람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 쓰여진 책이다. 굳이 직접 나서서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이고, 비트코인이 무엇이며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기 보다는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이 책은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비트코인의 작동원리를 기존 은행과 비교해 설명한다. 비트코인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비트코인을 은행으로 비유하여 최대한 쉽게 설명했다. 언론에서 비트코인을 “전자화폐”, “가상화폐”라고 지칭하는 것이 비트코인의 작동원리와 기술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적절한 비유를 통해 이해되기 쉽게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2장과 3장은 경제학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치를 분석한다. 비트코인은 거래기록에 바탕을 둔 신용화폐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충분한 경제학적 가치를 갖지만, 법정화폐의 지위를 누리기는 어렵고 관리주체가 없다는 한계를 지적한다. 비트코인에 대해 나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잘 서술한 것 같다.
4장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정의한 후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실제 비트코인 거래소와 지갑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2017년 11월에 출판이 되었는데 약 5개월이 지난 오늘의 관점에서 보니 거래와 투자에 있어서는 벌써 많은 환경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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