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어떤 글이 보상을 많이 받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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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제목이 어떻게 보면 꽤나 자극적이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스티밋과 스팀코인판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고, 논의/논쟁에 참여하거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핵심주제가 바로 “어떻게 해야만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가”란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짜피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고 있는 자유시장에서 명확한 답이란 것이 존재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겠지만, 한 번쯤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했고 스팀코인판과 SCT의 등장 이후에 보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어서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기도 해서 포스팅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다루는 내용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며, 저 또한 스티밋에서 글 보상에 있어서 만큼은 전혀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입장인지라 딱히 얻어가실만한 내용은 없음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

#1. 포스팅 보상의 결정요소


한 1년 반동안 스티밋 활동을 하면서 경험해본 결과 보상을 많이 받는 글은 아래의 요소들에 의해서 종합적으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① 스티밋에서의 활동기간 및 명성
② 보유하고 있는 보팅파워
③ 타인의 포스팅에 대한 댓글이나 보팅활동량
④ 포스팅의 퀄리티

(1) 스티밋에서의 활동기간 및 명성 ★★★

2016년~2017년 정도부터 꽤나 긴 시간동안 스티밋에서 꾸준히 활동해오신 분들은 스팀의 가격이 폭락한 현재까지도 포스팅당 최소 4달러 수준의 보팅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오랜 시간동안 걸쳐 축적된 상호간의 신뢰화이트리스트 자동보팅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스티밋에서 명성 70을 넘어가는 분들 중 지금까지 몇 년동안 꾸준히 활동을 해오시는 분들은 스티밋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고, 정말 많은 신규 유저를 맞이해보기도 했으며, 활동하던 스티미언들과 수많은 이별을 겪었을 겁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무언가를 꾸준히 계속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꾸준함이 곧 명성이 되고 명성이 곧 믿음이 되며 그 믿음이 보팅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2) 보유하고 있는 보팅파워 ★★★★★

이전에 @starjuno님께서 스팀잇은 학교가 아닙니다.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말씀해주시기도 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활동기간과 명성으로 인한 신뢰도는 스테이킹 되어 있는 스팀(STEEM), 즉 스팀파워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 될 수 있습니다.

가. 보팅파워가 낮은 경우

활동기간이 오래되었고 명성도 높은데 스팀파워가 낮다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보팅하는 커뮤니티 기여활동 보다는 사익추구 활동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모든 사용자들은 예상보다 이 점에 민감합니다.

단순히 “이 사람은 나에게 보팅을 해줘봤자 얼마 안되겠네”의 개념이 아니라 “글쓰기 채굴을 통해 얻은 토큰을 시장에 내다파는 행위 덕분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가치가 하락하는데 기여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사람이 제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그리고 오래 활동해 온 사람이라도 보팅을 주기가 꺼려지게 됩니다.

나. 보팅파워가 높은 경우

반면에 보팅파워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신뢰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른바 답례 보팅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보팅파워가 높은 분들 중에는 딱히 타인에게 보팅이나 댓글 활동을 하지 않고 셀프봇만 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팔로워가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다. 보이지 않는 보팅파워

글을 쓰다가 하나를 빼 먹은게 있었네요. 바로 보이지 않는 보팅파워라고 할 수 있는 스팀파워 임대서비스, 그리고 스팀엔진 토큰입니다. 1일 1포스팅의 원칙을 지키시는 분들의 원동력으로도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이 스팀파워 임대에 따른 보팅서비스, 또는 스팀엔진 토큰입니다.

사실, 매일매일 가장 높은 효율로 보팅을 얻기 위해서는 스팀엔진의 토큰들을 구매하거나 스팀파워업 후 일부를 임대하는 것도 꽤나 괜찮은 ROI를 얻을 수 있는 투자입니다.

(3) 타인의 포스팅에 대한 댓글이나 보팅활동 ★★

스티밋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보팅파워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님에도 높은 보팅 리워드를 받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사용자들의 공통점은 “타인의 포스팅에 자주 잘 방문하고 댓글이나 보팅 활동을 통해 소통하거나, 오프라인 모임, 이벤트 등에 굉장히 잘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4) 포스팅의 퀄리티 ☆

사실 이 부분이 제일 논란이 많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위의 3가지 요소에는 대부분이 공감하시겠지만, “포스팅의 퀄리티가 높은 보상으로 이어지는가?”라는 문제와 “퀄리티가 높은 글,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는 정말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포스팅의 퀄리티가 높은 보상으로 이어지는가?

이 문제는 사실 스티밋 유저들이 관심있어 하는 내용인가?와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티미언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대한 것이라면 위의 질문은 YES
스티미언들이 관심이 별로 없는 주제에 대한 것이라면 NO가 될 겁니다.

즉, 지금까지 제가 봤던 경험상으로는 많은 스티미언들이 궁금해하거나,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잘 다루거나 관심있는 것에 대한 기여활동이 담겨 있는 포스팅이 높은 보상으로 이어집니다. 그 퀄리티가 좋다면 더 높은 보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면, 10시간 정도의 노력을 들인 이오스 관련 튜토리얼 포스팅보다 2시간 정도의 노력을 들인 스팀코인판 포스팅의 보상이 10배 정도 많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오스 관련 튜토리얼 포스팅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고 글의 퀄리티가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곳에 계시는 분들께는 별로 필요하거나 유용한 정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보상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번역본을 만들어주었던 글, EOS관련 글로벌 커뮤니티 뉴스에 실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글은 스티밋에서 2.71달러, 2.33달러 정도의 보팅을 받았죠. 아마 스파임대 및 스팀엔진 토큰 보유에 따른 자동보팅을 제외하면 1달러 미만의 보팅을 받은 수준이었습니다.

# 퀄리티가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사실 퀄리티가 좋은 글이라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형식을 갖추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정보나 주제에 대해, 재미있고 편하게 읽힐 수 있게 쓰여진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A에게 좋은 글이 B에게는 개똥같은 글일수도 있고, B에게 완소 포스팅이 A에는 똥망 포스팅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써오는 포스팅도 이오스 초보자분들이나 이오스 생태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는 유용한 글이지만, 스티밋에서는 댓글 하나 안달리는 똥망 글입니다...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개인적으로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글의 기준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보상을 받기 위해 썼다는 냄새가 나지 않는 글
② 내용이나 논리와는 관계 없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정성글
③ 자신의 명확한 주장과 근거가 담긴 글
④ 고집이 있는 저자의 글
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글

그동안 스티밋에서 오래 활동해 오시거나, 보팅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 중 명성이나 스팀파워가 높지 않으면서도 높은 보상을 받아가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이 정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티밋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 똑똑하시고 눈치들이 빠르시기 때문에, 보상을 받기 위해 쓴 글, 정성이나 생각, 고집, 자부심 등이 담겨 있지 않은 글에 대해서는 보팅의 손길을 잘 내밀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1일 1포스팅을 위한 짤막한 복붙성의 글이 있겠죠.

사실 이 포스팅을 통해 꼭 드리고 싶었던 말은, 혹시라도 스스로 생각하셨을 때 나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글을 쓴다고 자부하는데 관심이나 보상이 너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숫자로 찍히는 보상에 집중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글에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험해보니 그게 롱런하면서도 정신승리할 수 있는 길이더라구요.

만약 블록체인이나 크립토 관련해서 꾸준히 시리즈물이나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본 포스팅에 꼭 댓글을 남겨주세요. 약 6,000개 수준의 SCOT파워이지만 스팀코인판에서만큼은 꾸준히 응원해주는 독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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