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지표, 도서관지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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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이웃님들 ITCO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 중이신 이웃 여러분들께서는 하락장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요새 지속적인 하락장에서 평소에 수집을 목표로 했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 네오를 비롯한 몇 개의 코인들을 열심히 수집 중입니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계신 분들에 비하면 미약하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옮겼습니다. (이미 엄청난 상승장에서 진입해서 먼지가 되어버린 친구들의 투자 금액도 개인적으로 엄청 많았다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ㅠㅠ)

최근의 하락장 속에서 저는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열심히 프린트하고 읽었던 자료들, 도서들을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너무나 어렵고 한글이지만 외계어처럼 느껴지던 내용들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여러 번 읽었었다고 생각했는데, 몇개월이 지난 지금에서 다시 읽어보는 내용들은 꽤나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호기심이 즐거움이 되면서 믿음이 되었고, 그 믿음이 일상 속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보니 저는 언젠가부터 “지금 당장의 수익만을 쫓고 있는 호들갑쟁이”가 되어 있었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명확한 기준과 철학을 가지고 냉정하게 매수·매도하는 트레이더가 되지도 못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캔들로 가득한 차트를 보다가 보니 결국에는 숲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다시 자세히 읽어보는 프린트물들, 도서들, 백서들은 또 다른 주위환기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이런 내용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구나.”, “이게 이런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었구나”, “예전보다는 그래도 지식이 조금 많이 쌓여서 내용이 재미있게 읽히기도 하는구나” 등등의 생각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마냥 의심을 가지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 보다는 뛰어들어 깨져보고 마음 고생도 해 본 것,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물결에 참여하고 체험해 보는 것은 나에게 있어 꽤나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여기에 계시는 선배 스티미언님들은 저와 같은 경험을 훨씬 더 일찍 겪어보고 지금에 와 계시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계속해서 넓혀나가고 계심에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변화의 물결을 함께 일으켜나가는 것은 많은 용기와 신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얻어가는 수익은 그 위험을 무릅쓴 용기와 믿음에 대한 값진 대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쓰다가 보니 말이 조금 샜는데, 요새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이 실감이 됩니다.

불과 몇개월 전만 하더라도 도서관에서 비트코인,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등의 제목이 붙어 있는 책들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출이 불가능했고, 예약을 하더라도 대출자가 반납을 하지 않아 몇 달씩을 기다리는 일이 일상 다반사였는데 요새는 도서관에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등등에 관련된 책들이 빼곡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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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점에서는 경제/경영 베스트 가판대의 메인을 다른 책들에게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뭔가 아이러니 하게도 “신경끄기의 기술”이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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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친구들과 관련된 책들은 조금은 비루한 2군의 자리로 이동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지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사람들이 거품이다, 버블이라고 말했던 과열시장이 지나가고 조금은 차분한 시장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다시 차분한 시장으로 접어들어서 말도 안되는 스캠코인과 다단계 ICO, 폰지사기들이 성숙된 투자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고,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을 보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투자하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크립토커런시와 블록체인 기술, 분산된 시스템이 일으킬 미래 혁명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공부와 투자, 생태계 조성에 참여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활짝 웃는 내일이 곧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배신하는 시장은 없다고 믿으니까요 :)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가진 시야의 한계를 세상의 한계로 받아들인다. -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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