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마켓의 엄청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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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방금 전 클레이옵님의 주변에서 비트코인을 사야하는지 물어볼 때 이렇게 답해봅시다라는 포스팅을 읽고 어제, 오늘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들에 대해 썰을 잠시 풀어볼까 합니다.

어제는 비트코인의 “비”자도 잘 이야기 하지 않은 친구들의 단톡방을 비롯해서, “아직도 비트코인 투자하냐”고 비아냥 거리던 친구들, 회사에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어르신들로부터 유난히 연락을 많이 받은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 온 사람들의 메시지는 “잘 지내고 있냐, 돈 좀 많이 벌었겠다”라는 인사 같지 않은 인사로 시작해서, “지금 어떤 코인을 들고 있는지,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한 질문, 그리고 “하락장이 끝났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지금 들어가도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뭘, 어떻게 얼마나 사야되는지 아주 원초적인 질문들도 많이 받은 날이었죠. 그래서 그 질문들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① 너무 종류가 많아서 다 알려주려면 하루 정도는 만나서 이야기 해도 부족하다.
② 지금 올라가고 있는 건 내려온 거에 비하면 잠깐 꿈틀거리는 정도에 불과해서 돈을 번 것도 없다
③ 하락장이 끝났는지는 신이라도 알까 싶다
④ 지금 들어와도 안전하지 않다. 그리고 언제 들어와도 안전하지 않다
⑤ 뭘 얼마나 어떻게 사야되는지 궁금할 때는 그냥 사지 마라

그리고는 마지막에는 하루에도 수십퍼센트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이 크립토 마켓인데 과연 이 엄청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신경 쓰지 않고 일상에 집중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되물어 보았습니다.

혹자는 “너보다 싸게 사는게 배 아파서 그런게 아니냐?”라고 물어보셔서, "내일 가격이 내려가면 저를 원망하며 배 아파 하실 것 같아 그렇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리기도 했네요.

몇 달 전에 친구들과 일본에 놀러 갔을 때가 비트코인이 4백만 원하던 때였습니다. 친구들 중에서 블록체인 관련 대학원 과정을 다니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 잠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는데 “그럴 시간에 주식차트나 한 번 더 보라”고 했던 친구가 “그때 너 말 듣고 비트코인 샀으면 250% 벌었겠네 젠장” 이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정말 오랜 기간의 하락장을 온 몸으로 체험해 본 입장에서, 가장 비겁하면서도 현실적인 대답은 “사지 마라”라는 대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봤지만, 정작 사지말라는 저의 대답에 “제가 왜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물어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더군요.

언젠가는 “왜 비트코인이나 크립토애셋에 제가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주변인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 질문에는 클레이옵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처럼 최대한 성심성의껏 자세히 제 견해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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