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크립토씬에서 망했다는 것의 기준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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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티밋에서 여러 레퍼런스 자료들을 보다가 우연히 이 프로젝트들이 망해간다라는 표현을 보며, 과연 크립토 프로젝트가 망했다, 망하지 않았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얼까 궁금해졌다.

그냥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소비자 또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보면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사용할만한 뭔가가 없는 것이 망한 제품이자 서비스가 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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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거래(현금화)가 불가능하거나, 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는 것이 망한 제품이자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더리움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의 관점은 서비스의 사용성 보다는 가격이나 해당 생태계에 종사하는 사람, 거기에 묶여 있는 돈을 가치로 평가하는 것일테고,

스팀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의 관점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지런하게 온체인 상에서의 꾸준한 트랜잭션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용성 측면을 가치로 평가하는 것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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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나 테조스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의 관점은 스테이킹이나 거버넌스의 문제 발생과 개선 측면을 가치의 척도로 평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자신이 믿고, 사용하고, 투자하고, 공부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근데 그 중에 으뜸은 자유로운 시장에서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참여자들이 결정해주는 시장 가격이 될 수 밖에 없다보니, 결국 사람들의 믿음과 망했다, 안망했다는 평가는 그래프의 방향에 따라 결정나곤 한다.

지금까지 나의 주관적인 기준은 뭔가 새로운 업데이트와 변화가 있는가, 없는가였고, 그래서 망했다고 스스로 손절을 고려했던 프로젝트는 일정을 지키지 못하거나, 전혀 개발의 진척도가 보이지 않는 것,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 나아 보이는 것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NEO나 Qtum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제는 망했다 안망했다가 아니라, 정말 흥행하거나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중이다. 현재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그 빠르다는 트랜잭션과 투표 갱신의 속도만큼, 거버넌스도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가진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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