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2020년 새해 맞이 후 첫 출근을 해서 시무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나니, 어제보다 오늘이 더 진짜 새해의 첫 날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새해 첫 근무일이라 그런지 오늘이 목요일보다는 월요일 같은 느낌이네요.
#1. HAPPY NEW YEAR!
하얀 쥐의 해를 의미하는 경자(庚子)년에서 경은 금(金), 자는 수(水)를 의미하며 큰 바위에서 물이 콸콸 솟는 해를 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경자년은 아무리 힘든 일을 만나도 바위처럼 꿋꿋히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해로 풀이가 된다고 하네요. 지난 한 해 동안 크립토쪽에 청운을 가지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셨던 분들 모두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올 한 해는 그 고생들을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행운들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 BUCKET LIST
2018년부터 스티밋에서 매일 같이 포스팅을 써 오면서 매일 같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회고해보면, 그냥 한 명의 블로거이자 스티미언으로 어떤 프로젝트에 소속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받고 커뮤니티 관리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보니, 매일 같이 글을 쓰라고 시키는 사람도 없었는데 무슨 생각을 가지고 2년 동안 혼자 고집을 부려왔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2년 정도가 지나면 글을 쓰는 일련의 과정이 훨씬 수월하게 느껴질 줄 알았지만, 아직도 빈 화면에 단어와 생각들을 채워나가는 과정들은 참 무겁고 어려운 일로만 느껴집니다.
작가들이 책을 내는 과정을 출산에 비유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겠거니 하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읽기 좋은 글, 읽고 싶은 글, 다음이 기대되는 글을 꾸준히 써주시는 분들의 위대함을 매일 같이 느낍니다.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고 하였으니, 앞으로 1년을 더 해봐야 글이 좀 쓸만한 거라고 느끼게 될런지..
개인적으로 2020년의 버킷리스트는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 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꾸준하게 계속하는 것이라는 다소 두루뭉술한 목표로 잡아보고자 합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기술 등을 공부하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된 것이 목표는 내가 정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시기는 내가 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매일 같이 꾸준히 목표로 하는 것을 잡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다보면 그 과정 속에서 뜻하지 않게 얻게 되는 선물처럼 느껴지는 뭔가도 있을 수 있겠고, 운이 좋으면 목표를 빠르게 이루게 될 수도 있으며, 운이 좋지 못하다면 좀 더 긴 호흡으로 노력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정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The Journey is the reward.) - Steve Jobs
올 한 해는 다이어리에 스티브 잡스의 이 말을 새겨놓고 살아볼까 합니다.
#3. SPECIAL THANKS TO
지난 한 해 동안 스팀코인판을 통해 소통하고 인연을 맺게 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께 스팀코인판이 어떤 의미이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 스팀코인판은 스티밋에서 활동 중이신 많은 분들과의 인연이 닿을 수 있었던 계기이자, SNS에 글쓰기라는 행위를 포기하려고 하던 순간에 손을 잡아 준 은인같은 존재입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이런저런 생각이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 감정의 무덤처럼 푸념을 늘어놓는 것, 서로의 일상을 응원하고 나누는 것, 의미없는 농담들을 주고 받으며 웃을 수 있는 것 모두 참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의 버킷리스트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그동안 뵙고 싶었던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편하게 자주 뵐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보고 싶네요.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많이 감사했고, 올 한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셔서 소망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는 기적을 체험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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