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야기#1] 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의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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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쁜 대문을 선물해주신 @designkoi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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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오늘부터는 암호화폐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포스팅 시리즈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7월인 오늘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여러 방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그 형태나 이윤추구의 수단 등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VC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ICO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자의 절대적인 숫자는 많아졌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은 공급되지 않아 서로 뺏고 뺏기는 싸움으로 변질된 시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도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수집했던 내용들을 가지고 거래소, ICO, 프로젝트들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시리즈처럼 포스팅을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무한경쟁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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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바야흐르 “암호화폐 거래소 무한경쟁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코인힐스(https://www.coinhills.com/ko/market/exchange/)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무려 140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사용 가능 여부에 관계 없이 코인힐스에 등록되어 있는 거래소는 200개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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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에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가(ATH; All Time High)를 경신하고 나서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추락하며 암흑기를 겪고 있는 동안에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①거래소들이 거래수수료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②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해서 커져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불과 2017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당시의 거래소들은 허접한 UI, 엄청나게 느린 성능, 취약한 보안이라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훌륭한 시스템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인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며 대기업 수준의 규모로 급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부터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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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무한경쟁 시대에서 새롭게 이 분야에 뛰어든 이른바 신생 거래소들이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첫째도 거래량이 많을 것, 둘째로 거래량이 많을 것, 셋째도 거래량이 많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풍부한 유동성”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이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신속한 입출금 및 고객서비스, 에어드랍 지원, 보안 등의 요소가 가장 중요하지만, 거래소의 입장에서 이러한 요소들은 부수적인 요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좋고, 고객서비스와 보안성이 좋다고 한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거래소는 신규 고객의 유입이 어렵고 오히려 겨우 유치한 고객들 마저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팍스(GOPAX)는 얼마 전에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ISO/IEC 27001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하는 등 투자자들의 자산의 안전과 보안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으며, 입출금 서비스도 빠르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닥다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빗썸의 거래량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현실적인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거래소의 본질이 암호화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고,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갭이 크게 벌어져 있어서 해당 거래소를 이용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다른 거래소를 이용할 때보다 손해를 보게되는 거래소는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소들은 풍부한 유동성 보유 및 공급이라는 필요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필요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


만약에 새로운 런칭하는 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거래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비트코인의 대부분이 개인지갑 또는 미국, 중국, 일본 거래소들의 소유인 관계로,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거래소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자체 자본으로 초기 공급물량의 일부를 구매하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미 다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었던 기존 고객들을 유치하여 그 고객들의 물량을 통해 거래소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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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국내 거래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벤트들이 ①거래량 순위에 따라 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 ②보유량 순위에 따라 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 ③암호화폐 순입금액에 따른 이벤트 등인 이유는 결과적으로 다른 거래소에 있는 유동성을 뺏어오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이런 거래량, 보유량, 암호화폐 입금액에 따른 이벤트를 진행하면 해당 토큰이나 코인의 유동성이 저절로 확보가 됩니다. 다른 거래소에서 보유 중이던 해당 토큰이나 코인이 너도나도 이사를 해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온 토큰들은 해당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기축화폐 또는 다른 알트코인들로 손바뀜이 일어나며 계속적인 유동성을 파생시키며 거래소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


최근 들어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 더이상 추가적인 신규 자본은 유입되지 않고 있는 반면, 거래소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거래소들끼리의 고객유치를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워낙 많은 거래소들이 생겨나다 보니, 기존의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진행하던 신규가입 지원금 이벤트, 보유량이나 거래량에 따른 에어드랍 이벤트 등은 투자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인식되지 못하기 때문에 거래소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내야만 생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각변동으로 인해 기존의 완전히 중앙화된 거래소의 형태에서 탈피한 탈중앙화된 거래소(DEX), 자체 거래소 토큰을 만들어 거래소 수익을 공유하는 플랫폼형 거래소, 트레이딩을 통해 거래소 거래소 수익을 공유받는 자체 토큰을 마이닝할 수 있는 마이닝 거래소 등 거래소들의 형태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거래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유형별로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지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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