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 공개, 애플과 휴대폰 기술의 진화는 정체를 겪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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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월 10일에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형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공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이 아이폰6 시리즈부터 더 큰화면을 도입하며 안드로이드 계열 휴대폰들과의 매출 경쟁을 시작하면서부터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크게 기대되거나 흥미롭지 않은 평범한 것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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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 Getty Images

새로 나온 아이폰은 훨씬 더 멋진 디스플레이, 높은 벤치마크 성능, 디지털카메라를 뺨지는 카메라 기능, 개선된 배터리 수명 등이 있다고 소개되었지만, 사용자들이 기대했던 뭔가 새로운 Something New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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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툭튀, M자 탈모 등으로 비하되는 기존 디자인에서 어떻게 더 신박하고, 구린(?) 디자인이 발표될 것인지에 네티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했던 애플의 야심이 있었는지 이번에는 3룡이 후면 렌즈를 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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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하는 아이폰 보다는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아이패드 7세대가 더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별다른 개선이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이패드 7세대는 출시하자마자 바로 구매해야겠다는 욕구가 생기네요.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은 기술 정체의 시기에 다다랐습니다. 점진적인 개선들은 있지만, 사람들이 열광할만한 무언가 새로운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의 발표도, 애플의 발표도 밤을 세워가며 기다릴 정도의 기대감과 설렘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생물학적 진화론의 관점에서도 세대를 거듭하여 점진적인 진화는 있지만, 폭발적인 변화나 드라마틱한 개선은 이뤄지기 힘든 것처럼, 지금으로서는 점진적인 개선 정도의 기술 진화에 만족해야만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운명인듯 싶습니다.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아이폰, 아이패드보다는 바로 애플 AR 헤드셋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애플 AR 헤드셋은 어떻게 출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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