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이야기] 우리가 댄 라리머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 (feat. Jonathan Clark)

main deonkim eos.png

steemit_logo.png

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은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나 싶었는데 암호화폐 시장에도 엄청난 한파가 동시에 찾아왔네요. 카페나 커뮤니티에 암호화폐는 망했다, 결국 스캠이었다, 블록체인 기술은 버블이다는 말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자면 확실히 현재 크립토씬과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대변하는 현재 가격은 두려움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오스를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널리 사용된다고 한들 모두가 던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올라가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들도 참 많습니다. 이쯤에서 우리 홀더들은 블록체인이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기술에 왜 투자를 했는지,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분야에서 왜 활용될 것이고 왜 활용될 것인지, 어떤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인지 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가격이 기술의 현재가치를 대변하는 것이 투자시장이지만, 가치를 보고 투자했다면 기술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고 이는 그 기술이 활용되야만 하는 이유, 그리고 그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jonathan stark.png

마침 이와 관련하여 어제는 미디엄에, Stackr의 기술책임자이자 현재 이오스 해커톤 그랜드 피날레가 열리고 있는 케이프 타운에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조나단 클라크(Jonathan Clark)가 댄 라리머와의 일문 일답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꼭 한 번 읽어보기 좋은 내용인 것 같아 일부를 의역한 내용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an larimer.png

다음의 내용은 현재 이오스 해커톤 그랜드 피날레가 열리고 있는 케이프 타운에서 블록원 CTO인 댄 라리머의 Q&A 세션 내용에 대해 조나단 클라크가 정리하고 커멘트를 달은 내용입니다.

#1.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분야


eosio.jpeg

  • Q1. 향후에 어떤 비즈니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A1. 데이터베이스와 1명 이상의 사용자가 존재하는 모든 비즈니스는 블록체인 기술로부터 혜택(benefit)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SQL 데이터베이스만큼 널리 보급될 것입니다.

댄 라리머는 블록체인의 힘과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에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이점에 대해서 근본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OSIO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성숙하게 되면 전세계의 비즈니스들은 사내 시스템에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배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내부적으로 모든 행위들에 대한 온전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시스템이 되고 나아가 결과적으로는 투자자, 소비자를 막론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산업 표준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2.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


tokens.jpg

  • Q2. 블록체인에 대해서 대중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A2. 모든 블록체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들에 반드시 토큰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포인트 쿠폰 등 사실 토큰이라는 개념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 존재해왔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막연하게 모든 암호화폐 프로젝트에는 토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에 왜 해당 토큰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OSIO에서 EOS 네이티브 토큰이 필요한 이유는 CPU, NET, RAM같은 부족한 시스템 리소스를 할당받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토큰=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토큰을 만든다 → 토큰들은 가치가 가지게 된다 → 따라서 나는 가치가 상승한 토큰을 판다 →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가치라는 것이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토큰에 있다는 잘못된 오해입니다. (실제로 가치를 가지는 것은 토큰 그 자체가 아니라 플랫폼에 있는데 말이죠) 우리는 왜 새로운 프로젝트들의 ICO에 참여하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토큰들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그냥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이오스를 사용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블록체인 기술 채택 타임라인


timeline.png
  • Q3. 각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거라 생각하시나요?

  • A3. 그것은 굉장히 불확실하고,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댄 라리머는 블록체인 기술 채택의 타임라인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을 가진다고 말하면서도, 향후 5년 이내에 정말 다양한 산업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환과 변혁의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매스 어답션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그 “핵심과제는 바로 현재의 시스템을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들과 많이 연결되어 있는 회사일수록 이 마이그레이션은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4. 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과 블록체인


search engine.png

  • Q4.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 A4. 검색 엔진과 관련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은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닙니다. 키워드를 입력하여 무언가를 검색하는 것은 “단순한 읽기 작업”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암호화를 통한 보안성이 추가되어 있는 분산원장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5. 계정 관리에 대한 책임소재


accountability.jpg

  • Q5. 그렇다면 검색 엔진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을까요?

  • A5. 물론, 구글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엄청나게 방대한 계정 관리 시스템(account management system)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댄 라리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책임소재의 명확화”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계정이 해킹당해서 엘론 머스크의 계정에서 말도 안되는 이상한 스팸메일이 잔뜩 뿌려진 경우에 이 상황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구글일까요, 아니면 엘론 머스크일까죠? 엘론 머스크가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도 증명할 수 없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엘론 머스크가 이메일 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블록체인은 이런 “책임소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키 관리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수 있습니다.

#6. 매스 어답션의 걸림돌


permission management.png

  • Q6. 현재 일반적인 대중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A6. 개인 키(프라이빗 키private key)의 관리 문제입니다.

공개 키(퍼블릭 키public key)와 개인 키(프라이빗 키private key)은 본질적으로 비밀번호 재설정 버튼을 클릭하여 새로운 프라이빗 키를 얻을 수 없다는 수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프라이빗 키 사용자들은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댄 라리머는 생체인식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는 하드웨어 월렛을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향후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시작하고 있는 기업들은 많은데 이런 기업들 중에서 쉽고 안전한 솔루션을 개발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솔루션을 배포하게 되는 경우 아마 엄청난 돈을 벌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미래에는 키 관리 서비스 같은 것이 등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7. 블록체인의 혜택


blockchain.jpg

  • Q7.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사회에 가져다 줄 가장 큰 혜택은 무엇일까요?

  • A7.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사기행위들을 근절해 줄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누구든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감사 또는 감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 입찰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입찰 보상이나 배상 등과 관련하여 취해진 모든 조치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 암호화된 서명을 했던 각 개인들의 책임이 됩니다. 그 누구도 어떠한 조치에 대해 불합리하거나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비난할 수 없고, 시스템 내에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 정확한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인터넷이 그래왔고, 카카오가 그래왔던 것처럼 결과적으로 암호화폐들도 ①전 세계의 다양한 사용자들이, ②자발적으로 참여하여, ③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④단순히 매도(sell)라는 유틸리티 이외에 꼭 필요한 실제 유틸리티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성공을 위해서는 “쉽고, 안전한 길”이 닦아져야 하겠죠. 아마도 미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우리는 모든 행동에 대해 정확한 보상과 책임(기여에 대한 보상과 잘못된 행위에 대한 책임)이라는 사회적 효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게 되는 그 무언가는 제대로된 본연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고, 그 본연의 미래가치를 믿은 투자자들은 그에 합당한 미래가격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가격보다는 그 뒤에 가려진 커뮤니티의 내실있는 성장에 잠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donekim.gif

[디온의 이오스 이야기 시리즈 한 눈에 보기]


#1. 이오스 생태계 초심자를 위한 기초설명

(1) 기존 암호화폐(비트코인/이더리움)와 이오스의 지갑생성 차이점 설명

(2) 이오스 계정 생성 방법 설명

(3) 스캐터 데스크탑 설치 및 계정등록 방법 설명

(4) 이오스 지갑들의 종류 및 특징

(5) 이오스 키쌍(Key pairs) 및 권한(Permission)에 관한 설명

(6) 액티브키(Active key) / 오너키(Owner key)에 관한 설명

(7) [토큰 배분 메커니즘에 관한 설명]


#2. 툴킷 설명 및 종류별 사용방법

(1) 툴킷(Toolkit)에 대한 설명

(2) 이오스 허브(eoshub.io) - by EOSYS 사용방법

(3) 마이이오스킷(myeoskit.com) - by EOS ASIA 사용방법

(4) 블록스닷아이오(bloks.io) - by EOS Cafe Block & HKEOS 사용방법


#3. 이오스 댑(DApp) 생태계 자세히 살펴보기

(0) 이오스의 댑 생태계 훑어보기 시리즈

(1) 아티디움(Atidium) : 이오스 기반 자산관리 매니저

(2) 호루스페이(HORUSPAY) : 이오스 기반 글로벌 페이롤 포탈

(3) 덱시오스(DEXEOS) : 이오스 기반 탈중앙화거래소

(4) 친타이(Chintai) : 이오스 자원임대 플랫폼

(5) 데블(Dabble) : 이오스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6) 파슬(Parsl) : 합법적인 대마초 공급망 관리 플랫폼

(7) 하이어바이브즈(HireVibes) : 크라우드 소싱 기반 탈중앙화 채용 플랫폼

(8) 센스쳇(SenseChat) : 이오스 기반 탈중앙화된 P2P 메신저

(9) 이오스나이츠(EOSKnights) : 이오스 기반 방치형RPG 게임

(10) 리들(RIDL) : 이오스 기반 탈중앙화된 평판 및 신원관리 시스템

(11) 카르마(KARMA) : 이오스 기반 탈중앙화된 선행보상 소셜 플랫폼

(12) 루미오스(Lumeos) : 탈중앙화된 소셜 서베이 플랫폼

(13) 엠앤에잇(Emanate) :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음원 거래 플랫폼


#4. EOS.IO 코드 포크체인 살펴보기

(1) 포크체인(Forkchain)에 대한 설명

(2) 메인체인과 포크체인의 비교 설명

(3) 텔로스(TELOS)

(4) 워블리(WORBLI) : 기업 금융 시스템 운영에 최적화된 시스터체인

donekim.gif
behind banner.gif



 H O P E   F O R   T H E   B E S T ,
P L A N F O R T H E W O R S T

https://steemit.com/@dONekim

dclick-imagead


dclick-imagead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이오스 이야기] 우리가 댄 라리머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 (feat. Jonathan Clark)’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